병원 다닐 땐 그래도 사람들 좋아지고 그러는거 보면 아 그래도 내가 일 하는 보람이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사람 도와주는 일 하는거에 대한 뿌듯함도 들고 같은 의료인들 많이 알게되니까 솔직히 꿀정보도 많이 들어오고 여러모로 사람냄새 나고 재밌었거든 힘들긴 진심 개힘들어도..
근데 통신사는 다니면서 느끼는게 기초수급자나 장애인들 앞으로 인터넷 3회선 4회선씩 개통하고 폰 팔아서 후려은 대리점 똥 닦아주기, 대외기관 민원 접수 됐을 때 대처, 하루종일 사무실에 앉아서 위에서 실적 쪼으는거 받아주기, 밑에서 처우개선 들이미는거 어르기, 2030젊은 진상들 안경척하면서 개논리 들이미는거 달래주기 심지어 마음에 안든다고 사무실 보안요원 등에 달고 찾아 올라와서 따지는 사람들 응대 이런 거 밖에 안하니까 걍 마음이 병드는 기분임
동생이 간호사라서, 이런 이야기 했더니 병원 떠나서 그런 생각 드나보다고ㅋㅋㅋㅋ병원 일 다시하면 또 마음에 병 생긴다고 하는데 그런 말 듣고나니까 걍 사회생활이랑 내가 안맞나 싶고ㅠㅠ 다들 이런거 참아가면서 어거지로 직장 다니는건가? 나는 병원5년차+통신사 1년차인데 왜 참아지지가 않지ㅠㅠ걍 진짜 너무 우울하다.. 출근 해도 보람이 안느껴지고 내가 그냥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된 기분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