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아토피 있고 피부질환 있어서 가려우면 계속 긁는데 그거 보고 어이없다는 애인 이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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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익인1]

긁는데 뭐가 어이없단거지

[글쓴이]

그니까 내가 애인을 긁는다는 것도 아닌데 ㅋㅋ

[익인2]

왜 지가 어이없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아 야발 몰라 내가 아프지 지가 아픈가

[익인2]

그리고 짜증난다도 아니고 왜 어이없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제발 헤어져

[익인3]

? 왜 만나

[글쓴이]

너무 충격이었다 나도 하

[익인4]

싸패같음

[익인5]

?? 어이없을게 뭐있어?? 나도 맨날 벅벅긁는데 자꾸 긁지마~ 로션이라도 발라봐 이런게 아니고 걍 어이없대?

[글쓴이]

아 첨에는 걱정 많이 해줬지 긁지말라고 근데 어제 같이 자는데 내가 침구류랑 안 맞아서 새벽 내내 긁었옸단 말이야 그거 보고 어이없었대

[익인5]

???? 단어선택이 이해가 안됨
어이없을게 뭐가있지 긁느라 잠못자먄 안쓰럽다거나 걱정하든데 나중엔 긁는거 보기싫다 짜증난다 할 거 같음 ㅋㅋㅋㅋ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하 진짜 나도 괴로운데 옆에서 더 뭐라하더라고.. 진짜 익인이 말대로 그렇게 말할 거 같아 ㅋㅋ 그리고 헤어짐 엔딩-완벽-

[익인6]

ㅋㅋㅋㅋㅋ 왜 웃기지 어이없다는 표현이..

[글쓴이]

날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거 같아

[익인7]

이해 안됨...

[익인8]

나중엔 그거 갖고 정 떨어진다고 헤어지자 하드라 내 경험담 ㅎ

[글쓴이]

헐 내 미래냐 ㄷㄷ 둘이 얼마나 사겼는데..?

[익인8]

거의 2년? 처음엔 피부과도 같이 가주고 걱정해주고 로션도 막 발라주고 연로도 발라주고 그랬었음. 근데 헤어질 때 그런 걸로 안 아픈 사람 만나고 싶다고 떠났어 ㅎ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뭐지..? 어떻게 사람 마음이 그래? 나도 곧 2년인데..

[익인8]

지금 남편 될 사람은 내가 밤에 무의식으로 긁으면 본인이 일어나서 연고 발라주고 열감 낮추게 손 부채질 해주고 밤새 로션 발라주고 그래.. 예민하다고 속옷이나 옷도 다 따로 손빨래 해주고.. 손에도 아토피 있어서 청소, 빨래, 설거지, 요리 한 번도 한 적 없고 아무 말 없이 일하고 와서도 웃으면서 다 해줘.. 이런 남자도 있어 둥아 ㅜ 전남친 생각하면 내가 아프니까 힘들 수도 있겠다, 정 떨어질 수 있겠다 엄청 자존감 떨어졌었는데 사바사더라 ㅎ

[글쓴이]

8에게
헐.. 너무 감동인데..? 진짜 세상에서 가장 좋으신 분을 만낫구나.. 나도 손에 습진(아토피) 있어서 설거지 하기 머뭇거릴 때가 있는데 그거까지 해주시다니.. 진짜 ㄹㅈㄷ다 익인이 넘 잘됐다 ㅠㅠ 그래도 다행이다 벤츠를 만나기 위한 하나의 빌드업였나 보네
ㅇ
열감 낮춰주시는 것도 진짜 감동이다..

[글쓴이]

8에게
익인이 행복만 가득해랑 아토피는 많이 심해?

[익인8]

글쓴이에게
웅.. 나 소중이에도 있고 두피, 손(한포진,습진) , 귀에도 있고 가끔씩 얼굴 올라오고 만성이라 엄청 괴로워 ㅜ 그래서 항상 밥도 조미료 안 넣고 차려줘! 아토피 있으면 나도 모르게 이성 만날 때 움츠려들고 자신감 떨어지고 하는데 그걸로 차이면 진짜 더 내 자신이 싫어지더라 ㅜ 아토피 내가 생기고 싶어서 생긴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