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저녁에 카톡보냈는데 아직 안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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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떠서 차단은 아닌거 확실한데.. 

그냥 읽기싫나

[익인1]

놀고있나봐

[글쓴이]

ㅠ 일요일 밤이라 집에서 쉴거라 생각했는데..

[익인2]

나도.. 읽지도 않고 차단도 안하고ㅠ

[글쓴이]

너도야..? 얼마되엇니 연락보낸지..?

[익인2]

전에는 읽씹하길래 이번에도 읽씹이나 거절하는 답장 올 수도 있겠거니 하고 보낸건데 읽지도 않아..ㅎ 나 5시 좀 안되서 보냈어

[글쓴이]

난 여섯시에 보냈네 ㅋㅋㅋ
힘내자 둘다.. 나도 항상 읽씹해서 이번에도 읽씹이겠거니 했는데 안읽을줄은 몰랐어

[익인2]

난 마지막 통화하고 보냈던 카톡 안읽씹하길래 한달 정도 지나고 보낸 안부톡 안읽을줄 알았더니 바로 보고는 읽씹.. 그리고 오늘 보낸 건 다시 안읽씹ㅋㅋ

회피형 안읽씹->읽씹->답장 이렇게 바뀐다는데 왜 다시 안읽씹으로 돌아간거냐고ㅠ

[글쓴이]

2에게
회피형인거까지 똑같다
나는 마지막 통화 후 카톡 - 택배 보내고 카톡 - 그리고 오늘 카톡
지금까지 계속 읽씹이었어
그래도 둥인 답장 받아봤네.. 부럽다
헤어진진 얼마됐어?
나는 시간가진거 빼고 딱 헤어진거만 치면 이제 한달다되어감

[익인2]

글쓴이에게
아냐 나 답장 받아본게 아니라 회피형들 읽씹 단계 다음이 답장이라는데 난 다시 안읽씹으로 돌아간거야
헤어진지 한달 좀 넘었고 계속 사귀고 있었다면 원래 내일 기념일이다..ㅎ 이 망할놈아 너도 기념일 알잖아 카톡 좀 봐라

[글쓴이]

2에게
아 ㅋㅋ 회피형은 단계가 없어
둥이도 잘 알잖아 ㅎㅎ..
내가봤을땐 우리 전애인들 둘다 손잡고 우리 카톡 회피중인듯

[익인2]

글쓴이에게
하아.. 언제까지 회피하려고 나이 먹었으면 적당히 회피해야지 무책임하게 통보하고 도망가면 남은 사람은 뭐냐고ㅠ

[글쓴이]

2에게
나는 헤어지기 전에 2-3주 잠수탔었어
근데 나는 왜 이런 사람을 못놓는걸까

[익인2]

글쓴이에게
쓰니는 잠수이별이구나 나는 통보이별..ㅎ 그것도 대면으로 받았고 데이트하는 줄 알고 다 꾸미고 나갔는데 통보받은 거여서 그날 그 어느때보다 가장 예쁘게 꾸미고 나간건데 세상에서 가장 비참해지더라

[글쓴이]

2에게
통보이별도 마음아프다
그냥 일찍 잠들었나보다 생각할려하는데 너무 희망회로 같아서 스스로가 안쓰럽닼ㅋㅋㅋㅋ 에휴.. 힘내자 둥아
답장오년 알려줘 응원할게

[익인2]

글쓴이에게
그니까 내가 안쓰러워서 정리해야지 하는데 왜 이렇게 못 놓는지ㅠ 둥이도 힘내고 답장오면 알려주라! 잘자구

[글쓴이]

2에게
둥아 나는 아직 안읽씹이다
읽씹은 예상했는데 안읽씹이라니.. 마음이 무겁다

[익인2]

글쓴이에게
나도 안읽씹이야..내가 연락 안한다고 시간이 지나 혼자 감정을 직면하고 후회해서 연락이 올지 모르겠지만 난 이제 연락 안하려고.. 최소 2-3개월은 연락하고 싶어도 안할래 내가 너무 힘들 거 같아 지금도 물론 힘들지만 연락해서 읽나 안읽나 신경쓰는게 더 지치는 거 같아

[글쓴이]

2에게
오늘 아침에 보니 읽었더라 당연답장x 차단도안함
나는 이번주 쯤에 택배 보내줄거있어서 연락없이 택배만 보내구 다담주 생일 축하톡만 보내려고..
버티다가 이야기하고 싶음 여기루와 같이 위로해주다

[익인2]

글쓴이에게
웅 쓰니 이 글 꼭 삭제하지말아줘.. 난 아직도 안읽씹이어서 솔직히 버티기 힘들지만 그냥 최대한 마음 비워보려고 원래는 담달 생일 때 생일축하한다고 연락하려고 했는데 안할거야ㅠ

[글쓴이]

2에게
당연당연 서로 힘내자..
다음달까지 고민해보구.. 잘 해결될거야
어느방향이든..! 오늘은 일이 좀바빳어서 생각도 덜나더라.. 휴

[익인2]

글쓴이에게
난 원래라면 오늘 기념일이어서 그런가 더 생각나네..ㅠ

[글쓴이]

2에게
하 나도 이제 퇴근하거든? 야근하고?
너무 힘든하루였어서 혼자 집가는데 생각나서 인티들어왔어
기념일은 어떤 기념일이야? 일주년?

[익인2]

글쓴이에게
늦게까지 고생했네ㅠ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응 일주년

[글쓴이]

2에게
엄청 소중하고 중요한 기념일일텐데
마음아프겠다
분명 거기도 회피하려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일주년은 스스로 생각날걸?
내가 겪은 회피형은 그랬어
최선을 다해서 회피하는데 회피가 안되는 순간에 결국 흔들리고 무너지더라고..

[익인2]

글쓴이에게
스스로 생각하긴 할까..카톡도 아직까지 안읽씹인데ㅠ 회피가 안되는 그 순간이 도대체 언제 오는걸까..

[글쓴이]

2에게
음 내 전애인은 짐정리하면서 내 물건들이랑 그런걸 보면서 억지로 생각하면서 흔들린거같더라고
그런식으로 내가 지속적으로 떠오를수밖에 없는 상황들..?

[익인2]

글쓴이에게
지속적으로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게 언제일지 모르겠어ㅠ 나는 알 수 없는건가..?

[글쓴이]

2에게
겹지인이 있어? 그럼 그런 순간들에도 너 생각이 날거고.. 자취햇거나 동네 데이트 많이하고 그랬으면..?
아니면.. 그냥 매일 연락해
일기쓰듯이
난 예전엔 그랫엇어.. 그냥 내생각하라구

[익인2]

글쓴이에게
겹지인이라고 다 내쪽 사람이어서 전애인이랑 연락하는 사람이 없어ㅠ 동네 데이트 많이 해서 지금 나는 그냥 내가 이 동네를 떠날까 싶기도 해 어딜가나 추억이 남아있으니까.. 매일 연락하다가 차단 당하면..? 아직까지도 카톡은 읽지도 않아ㅠ

[글쓴이]

2에게
둘다 아이폰이야?
나는 아이폰으로 메모장 공유해서 너가 읽고싶을때 읽어라
카톡으로 보내면 부담되니까, 메모장은 읽었는지 티 안나거든.. 계속 추가할수도잇고..
그겋도 하나의 방법이야
수락여부만 알수잇고 실시간읽는건모르니까..

[익인2]

글쓴이에게
아니ㅠ 난 삼성 전애인만 아이폰

[글쓴이]

2에게
그럼 .. 구글 닥스?
어쨌든 너는 지속적으로 편집
근데 알람이 가거나 전애인이 읽은 여부가 안드러남 -> 회피형에게 덜부담..
그냥 내가썻던 방법이엇어.. 성공어부는.. 상대성향에 달린듯 ㅜㅜ

[익인2]

글쓴이에게
구글 닥스로 매일 일기 쓰는 걸 상대가 읽을지 안읽을지 몰라도 링크를 공유해야 할 수 있는거야?

쓰니는 일기 공유하는 거 헤어지고 나서 바로 했었어?

[글쓴이]

2에게
응 공유해야만 그 친구가 들어오니까
응 나는 그랬었어
그래서 감정적으로 흔들었어..

오늘 공유 앨범 다 삭제했더라고.. 까먹고있다가 한건지 내 카톡이 트리거가 된건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택배 보냈다고 카톡 보내면서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쭉 했어
이제 차단당할지 읽지.. 두고봐야지
답장올거라곤 생각안해

[익인2]

글쓴이에게
난 그냥 매일 혼자서 일기 쓰는데 하고 싶은 말 일기에 적긴 하지만 걔한테 하고 싶은 말이니까 나도 걍 연락할까 싶다가도 과연 이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일까? 이게 마지막이 맞을까? 라는 생각에 연락 안하게 되더라고.. 카톡 언젠가 읽기는 하는건지 싶고ㅠ

[글쓴이]

2에게
음 마지막이라는 말느낌보다는,
이건 완전 내 경험담이니까 믿진말고 걸ㄹ러 들어, 결국 그 사람을 제일 잘 아는건 너야.
나도 친구들이나 gpt도 다 하지말랫는데, 내가 생각하고 맞다는 방향 밀고 가서 깨붙많이 햇엇어

마지막이란 생각하지말고 나는 그냥 내가 너를 아직 포기하지않았고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고 너를 기다려줄게 느낌으로 계속 썻어
감정 자극 추억자극하되 원망하거나 힘들어 징징징 하지말고, 근데 히너가 너무 좋아서 헤어질까봐 ㅁ맘고생중이다 느낌은 나고…
너한테 쓰는 일기가 아니라, 오늘 이런 일이 잇엇는데 너 생각이 낫다, 예전에 우리가 이런일이 잇엇을때 이렇게 못해서 아쉽다 뭐 이런느낌으로

[익인2]

글쓴이에게
상대가 회피성향 강해서 카톡 읽지도 않는데 어떻게 하지ㅠ 기념일이었던 거 기억은 할지도 모르겠고.. 지피티가 기다리라고 회피성향 강해서 지금은 연락해봤자 회피할거라고 하는데 맘 같아서는 취한 척 전화하고 싶어ㅠㅠ

[글쓴이]

2에게
둥아 안녕 잘지내?
어떻게됐어

[익인2]

글쓴이에게
안녕 난 그냥저냥 지내.. 가끔 불안해지기도 하고 혼란스러워지기도 하고 내 감이 말해주는 것도 있는데 흐름 좀 보려고 타로 보니까 재회는 가능하대 근데 상대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본인도 본인 감정을 모르는 거 같대 아직까지 카톡 읽지는 않았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