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7 애인 30이고 사귄지는 아직 1년 좀 넘었어
이번 명절에 애인 있냐고해서 애인 이야기를 좀 했는데 친척 어른들이 결혼할건 아니지? 하는거야
나는 친척들이 하는 뻘소리 하루이틀 들은게 아니니까 암요암요^^(엿) 하고 넘겼단말이야
근데 그날 이후로..사실은 나도 오빠랑 결혼까지 갈거라는 생각이 안든다는게 더 실감 나드라구... 내가 결혼상대를 볼 때 포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는데(생활습관 성향 등) 지금 거의 반동거 해 본 결과 이게 타협이 안돼서 결혼은 못할거같다고 스스로도 느끼거든
이걸 체감해버려서 오늘 명절 다 지내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기분이 복잡미묘했어ㅠ 다만 우리가 전혀 결혼얘기를 꺼내지도 않았고 연애할때는 위의 포인트들로 싸우지도 않고 잘 만나는 중이라 사실상 당장의 문제는 없지만..내가 맘이 없다는걸 알았는데 오빠는 30대니까 계속 붙잡고있는게 애인을 위하는게 아닌건가 싶어서 마음이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