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으로 내 가족 챙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뭘해도 사사건건 평가받고 무시 당할텐데… 아무리 혼자쓰는건 할 수 있다고 해도 그것도 대가가 없을까? 내가 쓰고 싶은데 돈 쓰면서 대신 자존심 엄청 버려야 할일이 터무니 없이 많을텐데.
일하면서 제일 힘든게 사실 인간관계 아니야.. 나한테 뭐라하는 꼰대에 비위 맞춰야 하는 상사 또는 거래처 또는 손님들. 열심히 해도 인정 못받고 뭘해도 사사건건 평가받고.. 주로 좋은 소리 못듣고. 그거 그냥 그대로 시댁으로 옮겨오는거 뿐일텐데.
시댁도 회사랑 같지 않나? 사회생활이 내 위치에 따라 그나마 대우가 좀 달라지는 거.
그래도 회사에선 내가 신입일 때 무시당하면서 일하다가 점점 승진하면서 과장달고 부장달면 그래도 주위 대우 그나마 좀 달라지고 나한테도 밑에사람이 생기고 그러는데.
시댁에서 또는 남편한테 돈 받아쓰면 평생 그냥 그들에게 난 말단 신입 대우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데..
아무튼,
요즘엔 이쁘장 정도로는 사실 극상향 결혼은 말도 안되고,
적어도 외모가 인스타 인플루언서급은 되어야 그정도 결혼 할 수 있을지 싶은데.
그럴바에는 그 외모로 내가 뭐든 해서 버는게 극상향 결혼해서 사는거 보다 훨씬 자유롭게 나름 부유하게
충분히 돈으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 수 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