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그냥 단순노동을 하면서 삶을 이어가보자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탈모도, 식이장애도, 두통도, 명치통증도 사라졌어.
만성인줄알았는데 그게아니었던거야..
너무 행복해. 여유로워. 선배비위를 맞추지도, 야근하면서 매일 우는것도, 억지로 회식가서 주량이 한잔인데도 억지로 먹고 취해서 고생하는것도 이제 안해도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편해. 나 잘하고있는걸까?
벌이는 반토막이 났지만 너무 만족스러워..
주위에서 공무원 준비해봐라 넌 잘할거같다 이러는데
그래 열심히 하면 붙겠지. 근데 나 안하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