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85l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6개월 만나면서 좋은 기억도 많았지만 싸운 날도 많았어

그런날이 쌓이다 보니까 이 사람도 헤어질 사람이겠구나.. 마음은 그렇지않길 바라지만, 여태까지의 연애경험을 되돌아봤을 때는 이 사람과도 헤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보니까 그때부턴 나도 내 마음을 온전히 다 담아서 좋아하기가 무서워졌어.

헤어질 것 같으니까, 싸우고 화해해도 결국 서로는 변하지 않고 맞지 않는다는걸 깨닫게 되니까, 나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포기했던 것 같아.



끝내 내가 차여서, 최근엔 내가 많이 참고 지냈다고 생각해서 나에게는 갑작스러운 타이밍이라 마음의 준비가 미처 끝나진 못했는데, 내가 참은 만큼 상대도 많이 참고 지냈나봐.

전에 헤어진 사람과는 헤어지고 몇달을 인스타도 끊지 않고 지냈는데, 나한테는 조금 다투다가 카톡으로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하고, 내 대답도 듣지 않은 채, 인스타도, 둘이 연결된 모든 것들을 다 끊었더라고. 헤어질 땐 헤어지더라도 어떤 이유로 혹은 어떤 생각으로 헤어지고 싶었냐고 전화를 조금 하다가, 그래도 마지막으로 얼굴은 보고 싶어서 얼굴 잠깐 보고 헤어졌어. 

나는 헤어지기 싫다고 말했지만 상대는 자긴 너무 지쳐서 한계라는 말에 수긍하려고 했던 것 같아. 



그러면서 하는 말이 "친구로 지낼 수 있어? 카톡은 차단하지 않고 그대로 둘게" 라더라 ㅋㅋ.. 참.. 

그래서 "친구로 지낼 수 있어도 차인 내 입장에선 너한테 먼저 연락하긴 어렵다, 지금 너가 지쳐서 힘들다고 했으니 그런 감정이 끝났을 때 안부정도는 주고 받자"라고 말하니까, 자기가 나중에라도 꼭 연락은 하겠다하길래, "그거 절대 거짓말인거 다 알아 ..ㅋㅋ"하니까 새끼손가락도 걸고 약속하더라

-물론 나는 손가락약속마저도 안 믿지.. ㅋㅋㅋㅋ-

이미 전에 만났던 애인에게 비슷한 말을 들어봤었는데, 그냥 헤어지는 마지막 순간에 차는 사람도 아쉽고, 혹시 모를 여지는 남겨두고 싶기도 하고 하니까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냥 한 소리지, 막상 한 일주일 지나면 "내가 먼저 연락보내기로 하긴 했는데, 지금 보내기는 애매하지 않나? 굳이 보내야하려나?" 등등.. 연락할 생각 마저 없을 수도 있고, 연락할 생각이 있어도 결국 안하게 되는게 전애인이니까...!


조금의 마음의 준비는 했었지만, 나도 할 만큼 노력은 했기에 후련한 마음도 들고, 내가 조금 힘들고 지쳐도 나는 헤어질 생각보단 그래도 조금 더 맞춰나가보면 바뀌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런 상대가 사라지니까, 좋았던 추억들도 생각나고 하면서 마음이 뒤엉킨 기분이라 구구절절 적어봤어..ㅎ 


전애인은 지금까지 재회한 적도 없고, 자기가 먼저 나서서 이성하게 대쉬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상대에게 거절당하는 것이 무서워서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 들어도 그걸 그냥 참아버리는 아주! 완벽한! 삼박자를 다 갖춘 사람이라^^ 연락도, 재회도 없을테지만, 설령 연락이 온다고 해도, 상대가 재회하고 싶다고 해도 나도 단번에 재회하고 싶다는 마음은 아니라서.. 다시 만나긴 어렵겠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서 생각이나 마음의 변화가 생긴다면 다시 글을 끄적끄적 적어볼게


많이 좋아했고, 그래서 더 슬프지만 내가 노력했던 순간들 그럼에도 상처 받았던 순간들을 되새겨보면 이게 나를 위해서도 맞는 선택이었을 것 같아서 불안해지지는 않는 것 같아. 아니, 슬퍼지지 않고 불안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인것 같네.. 다른 둥이들도 마음을 잘 돌보는 밤이 되길 바랄게:)


// 다들 뒤숭숭하면 한마디씩 적고 가!! 나랑 수다 떨자- ㅎㅎ , 아니면 나랑 비슷한 상황인 둥이들도 편하게 댓 남겨줬음 좋겠어!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 우리집 애기 위해 기도해줘ㅠ 부탁해301 2:4839594
일상 지진난 지역 완전 내륙 중에서도 내륙임143 2:4047789 0
일상엄마가 용돈 50준다는데 너네같으면 살아져…?145 12:293300 0
BL웹툰 아니 얘들아 공룡님 블로그 글 봤어?; (표절이슈) 66 02.06 21:5625739 8
이성 사랑방 전애인한테 새로생긴 한식뷔페 알려줘도 될까58 13:236012 0
평소에 책 잘 안읽는데 이북리더기 사는거 어때? 02.03 07:46 36 0
일주일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갔냐고… 2 02.03 07:46 89 0
나 오늘 당치팅데이야 02.03 07:46 25 0
롱패딩 없는데 지금 사면 너무 늦겠지ㅠ4 02.03 07:46 331 0
난 요즘 화장품 쎈거쓰는데 맛들렸다 02.03 07:46 27 0
짠음식이 식욕 엄청 돋게 하더라1 02.03 07:45 27 0
오늘 퇴근하자마자 잘거임… 24 02.03 07:44 1285 0
집근처 공사소음 집주인한테 연락해도돼?6 02.03 07:44 232 0
그 조용현이라는 앵커는 왜 회사내부 일엔 조용한거지6 02.03 07:43 294 0
사는 개 너무 고달프고 힘들다 02.03 07:43 25 0
중고등학생들 개학 언제지????? 02.03 07:42 17 0
아 방금 진짜 kae 빡치는일 발생1 02.03 07:41 195 0
다들 출근하는구나 난 오늘이 휴일 🫠 02.03 07:41 112 0
난 설 연휴 다 출근해서 지금 괜찮음^^ 02.03 07:41 108 0
와 길게 쉬고 출근하려니 죽겠다 진짜5 02.03 07:41 606 0
요즘 왜이렇게 정신을 못차릴까1 02.03 07:40 90 0
아아아아ㅏㅇ 더 자고싶어 02.03 07:40 19 0
가족들이랑 해외여행 가기로했는데 후회돼2 02.03 07:40 351 0
아 아무것도하기 싫다 02.03 07:40 24 0
졸려, ,.,..,.,.. 02.03 07:40 19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ts
무기력증에 우울감까지 겹쳐 반 년 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잘 깎이고 트여진 바다로 가는 강물길 같은 길만이세상이 정한 나의 길이라면 결정을 해야할 순간이 온 것만 같았다.재희는 부엌에서 가져온 가위를 손에 쥐고 있었다.마음은 오히려 가벼..
thumbnail image
by 도비
  슬픈 왈츠 - 남혜승 및 박상희   낭만의 시대 - 남혜승 및 박상희( 정국이 연회장을 나설 때 틀면 몰입감이 좋습니다. )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八“ 요새 자꾸 어딜..
by 한도윤
내가 중견 건축사사무소에 공채로 입사한 지 벌써 4년이 흘렀다. 올해 초 나는 대리가 되었다. 기쁘면서도 많이 씁쓸했던 것이 다름이 아니라 내가 작년에 진급이 누락되었었기 때문이다. 다른 동기들은 작년에 모두 대리로 승진했는데 나만 어떤..
thumbnail image
by 휘안
[허남준]  그 겨울 끝에1달빛이 서서히 물러나고 새벽의 푸른 어스름이 사방에 깔렸다.거친 땅에 맞닿은 차가운 얼굴 위로 언뜻 뜨거운 무언가 스쳐 흐르는게 느껴졌다.‘피인가?’남준은 내내 어지럽던 머리가 괜히 더 아파왔다.흐려지는..
thumbnail image
by 도비
  검은 새-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七“ 준비한다고 했는데, 장관께서 성에 차실지 모르겠습니다. ”“ 자네와 나 사이에 그런 말이 어디있나. ”야마다 장관이 느릿한 걸음으로..
thumbnail image
by ts
퇴사 후 3개월, 재희는 침대에 누운 채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곳은 원룸이었지만, 그의 머릿속은 끝이 없는 회색 방 같았다. 침대 옆에는 반쯤 마신 맥주 캔과 어젯밤에 보려다 만 드라마의 정지된 화면이 켜진 노트북이 있었다...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