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밖에 안만났는데 200일 전후로 진짜 엄청 싸우고 서로 좀 지친 상태였어
어제도 진짜 별거 아닌 걸로 싸우다가 갑자기 애인이 처음으로 홧김에 헤어지자고 한거야
나도 계속 싸우는 거에 지쳤고 이러다 헤어지겠다 생각도 들었고 각오했었어.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바로 짐싸서 집에 가려는데
애인이 갑자기 자기가 잘못했다고 홧김에 한 말이라고 가지말라고 그래서 내가 단호하게 아니라고 우린 아닌 것 같다고 하니까
애인이 무릎까지 꿇고 한번만 믿어보라고 다신 그런 말 안하겠다고 우는거야... 만나면서 울고 그런적 한번도 없는데
너무 놀라서 알겠다고 어찌저찌 넘어갔어ㅜㅜ
딱 이번만 참아보고 다음에 또 그러면 헤어질 생각인데 내가 지금부터 어떤 스탠스로 애인을 대해야 할까?
바로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대하면 경각심이 없을 거 같아..
자기가 한 말이 얼마나 상대방에게 상처이고 무거운 말이었는지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 며칠 연락도 띄엄띄엄하고 차갑게 대해도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