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니까 포기하는 게 너무 많음

아빠 안 계시고 엄마랑 둘이서 사는데 엄마 앞으로 빚이 좀 있어

나 때문에 생긴 빚도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 못해

(빚 생긴 건 병원 입원을 3년이나 해서)

금액은 천만원인데 우리집 형편으론 너무 벅참

엄마 월급도 센 편이 아니라서 나한테 돈 생기면 엄마 빚 갚는데 다 들어감

나는 모아둔 돈도 별로 없어서 연애랑 결혼은 일찌감치 포기함

돈 때문에 최대한 아끼려고 하다보니까 포기하는 게 많아져

친구도 안 만나고 만나더라도 가끔 한 두달에 한번 정도 봐

집에만 주로 있다 보니까 자연스레 유튜브나 인티 하는 거 말곤 취미도 없어

아 책 좋아해서 이것도 취미겠네

책엔 돈 안 아낌 다른덴 돈 엄청 아껴도

미래가 불안정하니까 최대한 돈 모으려고 노력 중이야

그런데 새는 돈이 더 많아서 스트레스임

어디 가서 돈 얘기 일절 안 함 우리집 가정사 얘기도 하기 싫고 그냥 이렇게 사는 게 싫을 뿐임

나한테 공부 밖에 없어서 공부는 손 안 놓고 있어

[익인1]

쓰니 잘하고 있어 지치지말고 공부해야돼 좋은날이 올거야

[글쓴이]

고마워!! 열심히 할게 ㅎㅎ

[익인2]

가난은 죄가 아니니까 너가 이루고 싶은거 포기하지마라

[글쓴이]

응 ㅎㅎ 너익 말대로 꼭 해낼게!

[익인3]

빚 천만원이면 금방 갚지 않을까?

[익인4]

빚 천만원은... 많은 금액이 결코 아닌데. 혹시 쓰니 나이가 어떻게 되니..? 대학생도 학자금 대출+ 생활비 대출 받느라 그 정도 되는 경우도 있어. 공부를 한다니까 미자인것 같은데, 대학가서 알바해도 되구.. 좀 좋은 대학 들어가서 과의하면 더 벌고. 방학기간 동안 어디 공장 한 달만 가도 300은 땡길 수 있고.. 성인이 되면 길은 더 넓어질거임 ㄱ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