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한테 또 언제 보냐고 자주 보고 싶어하니까 이렇게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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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잠깐 만나서 시간 보냈는데 인사하기 전에 내가 다음에 또 언제 보냐고 자주 보고 싶은 눈치로 말했더니 OO이 심심해?하고 웃으면서 말하더니 너도 알바 같은 거 하고 친구들 만나면 좀 괜찮을 거야~그러네 이런 말 하는 거 좀 속상한데 내가 진짜 백수고 너무 의존적이라 그런가? 애인이 정상인 편인 건가

애인은 직장인이긴 해 근데 같은 동네 주민이라 집 나오기만 해도 바로 만남. 만나는 건 평소에 일주일에 한 두번? 짧게 보고 제대로 된 데이트도 격주로 한 번 하는 정도임 애인이 일, 운동 아니면 평소에 집을 진짜 안 나오긴 해 친구도 안 만나

저거 듣고 취미 활동 해보려고 이것저것 찾고 알바 구해보는 중이긴 한데.. 

[익인1]

애인이 맞는 말 했능데..?

[글쓴이]

그런거지? 이해는 되는데 뭔가 더 보고 싶고... 내가 생각을 좀 고먹어야 하는데 쉽지 않군

[익인2]

백수 애인이 맨날 보고싶다고 징징거리면 나도 저렇게 말할 듯

[익인2]

애초에 출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주일에 한두번도 자주 보는 거야

[글쓴이]

한두번 보는 것도 제대로 데이트 하는 주 아니면 2시간도 안 되는데도?ㅜㅜ

[글쓴이]

난 맨날 보고 싶다고 징징거렸다기보단 내 의견을 말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애인 입장에선 징징거린 것처럼 보일 수 있었겠다싶네ㅜㅠ 너가 집에서 잘 안 나오니까 언제 또 볼지 모르잖아~ 우리 언제 또 봐! 라고 했오..

[익인2]

자주 보고싶어하는 눈치로 말해서 부담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고 애인이 그냥 개인적인 성향일 수도 있고 아니면 너가 백수인게 맘에 안든거일 수도 있고 근데 일단 애인한테 의존적인 건 맞는 것 같아 취미랑 일 같은 거 좀 찾아봐 2시간안돼도 그렇지 그게 주말이야? 평일이면 2시간도 개피곤해 ㅠ

[글쓴이]

내가 이제 막 졸업이라 백수인 걸로 뭐라하는 건 아닌 거 같구.. 평소에도 집돌이라 자주 보고 싶은 게 부담인가봐 평일일 때도 있고 주말일 때도 있고 한데 보통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짧게 만났어ㅜ 취미를 찾아도 하다가도 애인 생각이 자꾸 나..ㅋㅋㅠㅜ이건 취미에 덜 빠져서 그런가 진짜 취직 전에 알바라도 해보려고 하는 중이야

[익인2]

출근 저 ㄴ퇴근 후 면 애초에 시간이 별로 없잖아 주말에 보던가 ㅠㅠ 그리고 알바하면 괜찮을 거여

[글쓴이]

2에게
맞앙.. 그래서 가끔 볼 땐 길게 못 보고 제대로 된 데이트는 주말에 하는 거😂.. 주말에 남친네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잦기도 하고 애인은 온전히 쉬는 날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

[익인3]

뭐 성향 차이겠지만 속상할만 한데?? 나도 애인이랑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 살고 둘 다 직장인인데 자주 만남 ㅋㅋㅋㅋ

[글쓴이]

성향 차이가 큰 것 같긴 해 난 학기 중에 엄청 바빠도 무리해서 애인 만나려고 해서 내가 다 찾아가고 했는데..ㅠ 애인 근무시간이 일반적인 직장인들이랑 다르긴 해 주야 근무라서..!

[익인3]

내남친도 9-6 아님,, 그래두 서로 보고 싶으면 5-6시간 데이트 잘만함ㅠ 나이도 둘 다 30대인데 보고 싶으면 잘만 만나.. 물론 서로 자기개발이나 운동도 잘함
니남친이 체력 조지게 없거나 연애할 때가 아닌듯 보고 싶다는데 뭔 말을 저리해 온 세상 직장인들 연애나 결혼 우찌하겠음

[글쓴이]

우린 20대인데.. 애인이 체력 안 좋긴 함.. 내가 자기개발도 안 하고 운동도 안 하는 진짜 리얼 대학생의 방학을 즐기고 있는 졸업 예정자라 더 허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ㅜㅜㅜㅜ

[익인4]

왕 나 백수인데 거리 가까워서 오빠가 맨날 보러옴… 거의 맨날 만났음
근데 이건 성향이니까 .,, 흐음 백수 아니면 사실 피곤한 날엔 귀찮을 수 있을 듯
근데 동넨데 산책 같은 거 해도 괜찮지 않나…? 신기하넹
그렇게까지 보고싶진 않거나 체력이 달리거나 같아보임

[글쓴이]

가끔 한두번 만나는 게 산책하거나 서로 집 가서 넷플 보고 뭐 먹고 하는 정도야ㅜ 체력이 딸리는 것도 맞고.. 연애초부터 느꼈지만 아무리 좋아해도 막 너무 너무 보고 싶어하는 성향도 아닌 거 같아 연애 초에도 보고 싶단 말을 내가 다 함ㅜㅜ 지가 좋아서 고백한건데

[익인5]

난 서운한데?
같은 동네면 자주 만날듯

[글쓴이]

난 그냥 손 잡고 말없이 걷는 것도 좋은데 얜 그냥 가끔 만나도 그때 제대로 놀고 시간 보내고 하면 된다 생각하나봐
양보단 질인 느낌...

[익인5]

성향 차이같은데 나라면 너무 서운할듯

[익인6]

애정의 크기가 그만큼이 아닌거야
글케 가까이 살면서;

[글쓴이]

얘 전애인한테도 연락 문제로 차였고 사귈 때 자주 안 만났더라고 애초에 개인적인 성향이 너무 강한 거 같음.. 걍 연애할 성격이 아닌 거 같아

[익인7]

걍 성향 차이…ㅎㅎ 잘 맞는 사람 만나면 맨날 만나더라 직장인이어도

[글쓴이]

그치 그렇겠징 성향 차이도 크고 내가 더 좋아해서 그런듯ㅎ 애초에 이런 성향이면 내가 더 마음이 클 수 밖에 없나싶어

[익인7]

맞아 근데 특정 성향이 마음이 더 클 수밖에 없고 그런 건 아닌 거 같고..! 걍 심심하니까 더 자주 보고싶은 것도 있지 않아?! 애인은 딱히 너를 덜 좋아해서 그런 것 같진 않아 걍 누굴 만나도 저럴 거 같아 성격이ㅋㅋㅋㅋ

[글쓴이]

응 심심해서 더 자주 보고 싶은 거 맞기는 해ㅋㅋㅋ애인이랑 노는 게 제일 재밌고 행복해서.. 근데 애인은 자기개발하고 휴식(게임)하는 게 더 좋은 거 같음.. 누굴 만나도 저런 성격인 것도 맞는 거 같음 전 연애 어케 차인지 들어보니..ㅋㅌㅜ

[익인7]

ㅎ… 나도 애인 많이 좋아하지만 네 애인이랑 성향이 똑같아서 뭔지 알 거 같아 나도 쉴 때 애인 자주 보고 싶지만 막상 너무 맨날 보면 현타 와 그 시간동안 내 미래에 도움되는 건 하나도 못 하고 그냥 흘려보낸 건 맞으니까..ㅠ 이게 딱히 덜 좋아해서 그런 건 아니고 걍 자연스레 드는 감정임ㅜ 근데 그럼에도 나는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게 좋아해서 그런 거라구 생각

[글쓴이]

근데 난 졸업 준비한다고 아무리 바쁘고 힘들 때도 애인 생각하면서 버티고 보고 싶어하고 그랬는데 애인은 힘들면 더 자기 생각만 하는 거 같아서 속상한데 이것도 진짜 결국 성향 차이인 거겠지.. 넘 이해하기 힘듦

[익인7]

아 딱 뭔지 알겠다 나는 그렇게 바쁘고 힘들면 애인이고 뭐고 진짜 안 보여ㅠㅠ 심적 여유가 하나도 없어서… 근데도 좋아하니까 꾸역꾸역 붙잡고 있게 되더라ㅠ 너무 힘든데도.. 나랑 성향 다른 사람 입장에선 서운할 만 해 근데 난 원체가 멀티 안 되고 에너지가 잘 없고 뭐 하나 할 땐 거기에만 올인해야 만족하는 성격이라
그거 진짜 딱 성향 차이 맞아!! 걍 누굴 만나도 그럼 그래서 솔직히 난 그렇게 바쁘고 힘들 땐 헤어지고 싶어.. 내가 하는 일만 밀어붙여야 잘 되기도 하고 그래서ㅠ 여유가 있을 때나 연애 가능.. 근데 앞으로 정말 많은 바쁜 일들이 있을텐데 그럴 때마다 만나는 사람을 찰 건가? 하면 그건 또 별로인 거 같음 그래서 걍 인간관계 유지하면서 내 할 일도 열심히 하는 그런 생활에 적응해보려고 노력 중이야ㅠ 힘들지만

[익인8]

성향차이인듯 근데 너무 애인한테 의존하는 경향도 있는거같아... 글만봐도 느껴지는데 실제로는 시도때도없이 만나고싶어한다고 받아들여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