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나 짝남 고민 좀 들어주라 …(긴글주의)

내가 학교 다니다가 같은 강의 듣는 친구 보고 첫눈에 반해서 종강날 내 번호 적힌 쪽지 줬거든 근데 바빠서 연락은 힘들 것 같다고 마무리 됐는데 거의 1년 반만에 내가 다시 용기내서 연락하니깐 답장 왔어!

내가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답장은 그래도 친절하게 해주는데 내가 이런 식으로 연락 하는 거 괜찮냐니깐 바빠서 연락은 잘 못할 거 같다는 거 (지금 rotc 임관해서 군복무 중) 그래서 나도 더 이상 다가가는 것도 실례라 대충 군생활 건강하게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란다 하고 연락 끊으려고 했는데

감사하다고 나보고 갑자기 서울에 계시냐, 계속 표현해줬는데 거절만 해서 죄송하다고 시간 날 때 밥 한 번 먹자는데 이건 걍 이 사람이 미안하니깐 착해서 호의로 하는 거지? 

괜히 기대하게 되는데 실망할까봐 기대는 안하려고해 .. 그냥 거절할 거면 깔끔하게 내가 마무리 말 했을 때 끝내지 잘 모르겠다

[둥이1]

니 연락 장교들끼리 이미 다 돌려봤고 상관이 한번쯤 만나줘라 언질한듯

[둥이2]

미안해서일 듯
약속 확실히 안 잡고 시간 날 때라 한 것도 예의상 미안해서 같어
걍 마무리해

[글쓴둥이]

그래서 언제가 편하냐 물어보면서 날짜 정하는데 자긴 주말이 편하다고 이런 얘기 하는데 이것도 아니야 ..?

[둥이3]

거절을 만나서 시간써가면서 한다고?
나만 그린라이트라 생각하나봐..,

[글쓴둥이]

아니 나도 헷갈려 … 내가 마무리하면서 연락 끊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저래 물어봐 .. 아무리 예의상으로 물어봐도 내가 좋아하는 거 뻔히 아는데 굳이 싶은 말 하는 것도 말이 안돼 ..

[둥이3]

난 절대안저럼 거절할 마음으로 밥 안먹음...나가봐 한번!

[글쓴둥이]

근데 나 살빼고+날씨 풀릴 때 만나고 싶어서 3월달에 만나자고 했는데 그 친구가 좋다면서 갑자기 3월에 만나는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데 너무 늦나 ..? 갑자기 파토내는 거 아녀..?ㅠ

[둥이3]

늦는 것 같아ㅋㅋㅋㅋ늘어지면 식어

[글쓴둥이]

3에게
하ㅠㅠ 그럼 2월 말 ..?

[둥이3]

글쓴이에게
구냥 맞춰서 빨리 봐...살빼다가 놓친당

[글쓴둥이]

3에게
좀 당기자고 해야긋다 ..

[둥이3]

글쓴이에게
관심없는 여자한테 시간쓰고 돈쓰는 사람은 여미새밖에 없어 분명 호감 베이스로 한 제안일거니까 잘 만나구 와☺️☺️

[글쓴둥이]

3에게
맨날 상상만 해온 던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니깐 너무 떨린다 ㅠㅠ 당겨서 잘 만나고 올게 !🤍

[둥이4]

나였음 일단 만나보고 생각 할듯

[글쓴둥이]

솔직히 아예 거절 0은 아닌거지 ..?

[둥이4]

웅웅 ! 만나보면 더 정확히 알거같아!
그리고 안만나면 나중에 쓰니가 후회하지 않을까? 마음 가볍게 먹고 맛있능거 먹구왕~~~~~~

[글쓴둥이]

만나고 싶은데 뭔가 갑자기 파토낼까봐 .. 그 친구가 나한테 관심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 만약 만나게 되면 가볍게 만나구 와야게따 !ㅎㅎ

[둥이5]

둥아! 3월 너무너무 늦어, 살빼고 어쩌고 생각하지말고 일단 최대한 빨리 만나서 밥 먹어! 상대가 어떤생각인지 몰라도 일단 약속 잡을라고 한다는건 둥이한테 좋은 기회야 직접 봐야 꼬시던 호감이 생기던 하지 꼭 최대한 빨리 만나서 맛난 밥 먹고 이야기 잘 나눠봐! 잘됐으면 좋겠다

[글쓴둥이]

상대가 괜찮다고 했는데 근데 3월에 특별한 이유가 있냐길래 대충 얼버무렸는데 너무 늦긴해 .. 내가 주말에 계속 일정이 있는데 3월 1일 다담주 토욜은 너무 늦겠지 ..? 그래도 만나봐야 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