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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 다니다가 같은 강의 듣는 친구 보고 첫눈에 반해서 종강날 내 번호 적힌 쪽지 줬거든 근데 바빠서 연락은 힘들 것 같다고 마무리 됐는데 거의 1년 반만에 내가 다시 용기내서 연락하니깐 답장 왔어!
내가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답장은 그래도 친절하게 해주는데 내가 이런 식으로 연락 하는 거 괜찮냐니깐 바빠서 연락은 잘 못할 거 같다는 거 (지금 rotc 임관해서 군복무 중) 그래서 나도 더 이상 다가가는 것도 실례라 대충 군생활 건강하게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란다 하고 연락 끊으려고 했는데
감사하다고 나보고 갑자기 서울에 계시냐, 계속 표현해줬는데 거절만 해서 죄송하다고 시간 날 때 밥 한 번 먹자는데 이건 걍 이 사람이 미안하니깐 착해서 호의로 하는 거지? 
괜히 기대하게 되는데 실망할까봐 기대는 안하려고해 .. 그냥 거절할 거면 깔끔하게 내가 마무리 말 했을 때 끝내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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