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같은 반에 더 친해지고 싶은 애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중심무리에 있다가 학기말에 튕겨서 나랑 기존에 같이 다니던 내 친구랑 그리고 튕긴 애랑 3명이서 다니게됐거든.
문제는 튕긴 친구가 전교권에 수시에 몰빵한 애였는데 학기말에 안해도 괜찮고 하면 학생부에 더 써주는 프로젝트를 같이 할 애가 없어서 나한테 부탁했거든. 같은 반에 다른 성적 괜찮은 애들은 다 자기랑 척졌으니까. 근데 난 완전 정시 몰빵한 정시러였거든. 수시 쓸 생각도 없는 완전 정시러. 그리고 그 시기가 2학년에서 3학년 올라가는 시기라 공부에도 몰두하기도 바쁘고 저런거 하기 싫어서 수시 버린건데 걔 도와주고 싶어서 일주일동안 같이 ppt 만들고 발표까지 함ㅋㅋㅋㅋ
그리고 그 친구는 결국 우리 지역 메디컬 수시로 가고 나도 정시 잘되서 인서울 상위권 대학 들어갔고 우리 둘이 아직도 내가 본가갈때마다 만나서 놀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