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다 헌팅으로 만난 사람 연애까지는 에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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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가 먼저 마음에 들어했고 다른거 진짜 다 마음에 들어 외적인건 당연하고 맨정신에도 얘기해보고 연락 주고받을때 생각해봤을 때 객관적으로 공통점 많고 말 잘 통하고 성격도 괜찮고 직업도 괜찮고 나이차도 안 나고 지금까지 소개로만 만났어서 그런가 걍 그런 자리에서 만났다는 점만 너무 걸리는데 지금 내가 제정신이 아닌건가 연애상대로 보는 건 진짜 오반가

[익인1]

내친구 결혼함

[익인2]

나 그랬는데 지금 1년 반 됐고 결혼하기로함 30이라 그냥 하는 얘기 아니고 찐으로

[익인3]

사람이 좋으면 만나는거지 근데 난 헌팅으로 만난 사람이랑 연애했는데 3개월만에 헤어졌어 믿음이 안생겨서

[익인4]

계속 그런 마음 들면 힘들겠지 조금만 거슬려도 헌팅으로 만나서 그런가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거 같은데

[글쓴이]

그치… 난 지금까지 방목형 연애만 했는데 그게 상대방을 온전히 신뢰해서 가능했던 거거든 ㅠㅠ 그게 안 될 것 같긴 함

[익인5]

주변에 몇명있는데 잘사귀다가 끝이 항상 안좋았었음

[익인6]

왜이리 고정관념에 박혀있어 친구끼리 그냥 놀러간 경우도 많은데

[글쓴이]

그건 아는데 나한텐 연애가 무거운 일인데 그냥 그런 가벼운 자리에서 연애까지 생각하는게 너무 오바인가 싶어서 ㅠㅠ 내 주변에 이렇게 연애 시작한 사람이 없어가지고

[익인6]

사실 헌팅이나 번따나 비슷하다고 생각해 나는 몇번 만나보고 괜찮으면 사귀는거지

생각해봐
아 나는 이건 안돼 저건 안돼 헌팅은 안돼 번따 안돼 자만추만 만날꺼야 이러다가 계속 머리속에 생각나고
조건이 하나하나 붙으면 붙을 수록 너만 더 옥죄이게 되는거지

하지만 이건 너의 선택이지

[익인7]

나도 편견있는 사람인데 믿고 오래 사귀다보니 신뢰 생기는 중 사람 보는 눈만 있으면 괜찮다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