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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여자
할머니가 꾸셨는데 힘들게 등산해서 보니 조용하고 맑고 광활한 호수가 있더래
거기서 할머니 상체만큼 커다란 잉어 한마리가 다가오는데 눈가에 점이 있었고 그걸 잡았대
잡았는데 날뛰지도 않고 할머니집에 가겠다는마냥 가만히 있더래 근데 이상하게 징그럽지도 않았대
근데 그때 뒤가 쎄해서 보니까 호랑이가 뒤에서 엄청 크게 어흥 포효하고 꿈 끝
완전 아들이다! 했는데 딸이었으며 커보니 나 잉어랑 같은자리에 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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