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문상은 가긴 갔어 근데 주말인데도 나 빼고 다른 조문객이 없는 거야 그 오랜 시간동안 진짜 단 한 명도
음식이 너무 많이 남는다고 하시고 또 방명록도 페이지 수가 넘 적고... 적적하고 조용하고... 가족분들이랑 그 장례 관련해서 일하시는 분들 계시고 끝이었어. 마침 장례 절차 때문에 그 직원분이랑 대화하시고 어디 다녀오고 하시느라 내가 오래 있긴 했었어
우리 가족 안 좋은 일 당하셔서 돌아가셨을 때 팀원 한 명도 안 왔었거든... 위로하는 말도 안 해줬었어. 당연하지 상사라는 두 사람이 우리팀 포함해서 다른 팀한테도 유언비어하면서 나 전체적인 사내따돌림 시키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 내 자리 막 뒤지고 카톡도 몰래 보고 그러던 사람들인데... 그 이유가 지들이 원래 따돌림 시키려던 사람이랑 내가 점심 같이 먹고 동조 안 하고 그랬어서 아니꼬워가지고 ㅋㅋㅋ아 그사람들이 따돌림 시키려던 그분은 평일인데도 일 끝나고 따로 와주셨었어
이것도 나중에 알고보니까 우리 가족 돌아가신 거 자체를 내가 대리님이랑 사장님한테 보고드린 거 빼곤 상사가 다른 팀 팀원한테 아예 얘기를 안 해서 못 오신 거고 나 연차로 빠진 거 확인하고 다른 팀 팀원이 조문 가야 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거길 왜 가냐고 가지말라는 식으로 대꾸했다고 하더라고. 같은 팀 팀원들한테도 가지말란 식으로 쉬쉬하고
아무튼 조문객들이 정말 끊임없이 오시고 위로해주시고 하셔서 그사람들 오든 말든 신경도 안 쓰였었어. 나중 가서 설마설마했는데 진짜로 아무 말도 없었네? 하는 정도였지
그래서 정말 나쁜 마음이지만 평소 행실이 이렇게 돌아온걸까 싶어서 꼴좋다 이런 생각 들더라... 어디에도 말 못할 감정이라서 그냥 여기에 써봤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