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별 생각 없이 머리 다 감고 나서 머리카락에 찬물 우두두두두 뿌리고
평소엔 수건으로 물기턴 뒤에 노워시 트린트먼트 뿌리고 드라이 바로 하던 것도 어제는 트린트먼트 뿌린 뒤에 10분 딴짓하다가 드라이했거든????
근데 오늘 컬이 진짜 첫날처럼 개예쁘게 탱글해진 거야 뭐지 싶어서 생각해 보니까.. 찬물은 큐티클을 닫아줘서 탱글해지고.. 10분 방치는 수분에 컬모양이 고정되고 트린트먼트 잘 흡수돼서 탱글해졌나봐
추측이라 아닐 수도 있지만 진짜 매일매일 컬이 점점 약해지던 게.. 갑자기 첫날처럼 빡 빠글해지니까 너무 이뻐서 행복해... 그새 길이도 조금 자라서 더 예뻐
내 머리가 펌 잘 안 먹는 대신 한번 제대로 펌 먹여두면 진짜 오래가는 머리긴 한데 그거 감안해도 진짜 드라마틱하게 탱글해져따 나 맨날 뜨뜻한 물로만 감고 드라이도 바로 했는데 컬을 주기는 방법이었나봐.. 이제 미지근으로 감고 마지막에 찬물 뿌리고 드라이도 10분 늦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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