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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그러려니 하고 말아?


아무리 그래도 가족 욕은 하면 안 되는 거 알아

근데 내가 가족들 관련해서 인티에 글도 썼는데

댓글들 다 나랑 같은 입장, 같은 반응이었어


털어놓을 데도 없고 참다 참다 너무 힘들어서

애인한테 얘기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가족 욕은 하면 안 되지 않냐는 반응인 거야


쌍욕을 한 건 아니야 너무 하지 않냐 이렇게 얘기했어

무조건적인 공감을 바란 건 아니지만 그래도

힘들었겠다라는 말 한마디면 됐는데

저렇게 얘기하니까 이제 난 누구한테 의지해야 하나

진짜 혼자 남겨진 기분이라 너무 힘들어..



 
익인1
난 애인한테 공감해주는 편
내가 거기에 말을 더 얹진 않지만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그럴 수 있지... 등?
가족 욕은 하면 안된다는 사람들은
가족이 남보다도 못할 수 있다는걸 모르는 사람이라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
내가 당사자가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단정짓겠어

1개월 전
익인2
2222
나도 딱 이거

1개월 전
글쓴이
애인은 가족을 우선시 하는 사람이라 (본인 입으로 그렇게 얘기하기도 했고 그렇게 느껴져) 저렇게 얘기한 거 같은데 내가 이렇게 말은 하지만 가족들 때문에 희생한 것들, 포기한 것들은 그냥 묵살 시키고 저 말 때문에 난 그냥 가족 욕 하는 사람이 돼버려서 더 힘들고 그래
그 뒤에 힘들어도 내가 있지 않냐 사랑한다 이러는데 저 말도 가식처럼 느껴지고 그래.. 말은 저래도 날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을 거니까

1개월 전
익인1
이렇게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이룰만한 사람은 아닐 것 같아. 그 가족이 우선적이라는게.. 쓰니랑 거기까지 생각했다면 더 신중하게 말을 했어야했는데 지금의 가족만 중요하게 여기고 말한 느낌이라... 좀 그러네. 쓰니를 잘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사람이 아닌 것 같아
1개월 전
글쓴이
나도 둥이처럼 느꼈어..
그래서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은연중에 본인 가족들을 우선시 했으면 하는 것도 눈에 보여서 연애를 함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결혼까지는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거 같더라고..

1개월 전
익인1
쓰니가 알아서 잘하겠지만... 모쪼록 쓰니를 제일 중요하게 여겨주는 사람과 행복했으면 좋겠어
1개월 전
글쓴이
1에게
고마워 정말!
내가 나쁜 사람인가 하는 생각에 힘든 게 배가 됐었는데 둥이 덕분에 많은 위로가 됐어

나도 궁극적으로 바라는 게 아무리 부모, 형제가 중요하다지만 나와 상대가 우선이 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거든

제3자의 입장에서 봐도 애인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나한테 용기를 준 거 같아 너무 너무 고맙고 둥이도 어떤 방면으로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

1개월 전
익인1
글쓴이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해도 안좋게 듣는 사람들도 많은데, 쓰니는 그러지 않아서 참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어! 쓰니가 나쁘거나 잘못한게 아니니까 위축되지 말고 좋게 받아들여줘서 고마워☺️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랄게🍀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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