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 돈 모아서 집 사고 엄마까지 책임지기엔 너무 먼 일이니까 그냥 말도 안 되는 상상 해보자면..
아빠 나 중딩 때부터 계속 상습적으로 바람피고 지는 티 안 나는 줄 아는데 내 눈엔 다 읽히거든. 엄만 맞벌이고 거의 밤에 들어오셔서 나보다 더 눈치 못 채고 계셔.
오죽하면 이제는 내 입에서 엄마 모르게 하란 소리까지 나올 정도니. 자식한테 이런 소리 듣는 부모가 어딨냐. 엄마 모르게 바람 피란 소리가 들을 말이야?
어차피 엄만 아빠 없이 살 수 없는 걸 너무 잘 아니 이혼도 못 하고 들켜봤자 진짜 죽을 만큼 마음만 힘들어하고 차라리 모르는 게 나아서
내가 집을 살 수 있는 능력만 되면, 수억 원이 내 통장에 꽂히고 아빠보다 더 경제적 여유가 많아지면
바로 엄마랑 좋은 집 구해서 둘이서 잘 저축하고 각자 일 더 열심히 하고 강아지랑 같이 셋이서 지낼 거야 아빠 버리라고 하고.. 아빤 어디 가서 어떻게 살든 알 바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