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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16l
잘못 다리 놨다가 곤란한 상황에 놓였어

친구가 공립학교 교사인데 얼굴을 좀 보는 편이야
교사다 보니까 괜찮은 조건 주선은 많이 들어오는데
만나보면 외모가 너무 별로라 마음이 안생긴다더라고
그래서 결혼 말고 그냥 편하게 연애 생각있으면 
우리 회사 남자분 외모 성격 등등 무난하다고 소개해줬어

소개팅부터 서로 뭔가 마음에 들어했고
애프터때 바로 사귀더라고
나는 아니 그래도 20후반인데 두번보고 사귀냐고
놀렸지만 축하해줬어

근데 2년 넘게 연애하고
회사 남자분은 30 중반이라 결혼 생각이 컸다더라고
친구는 종교도 다르고 결혼까진 확실히 모르겠다는
입장이었다가 막상 헤어지기는 싫어하더라고

그렇게 둘이 600일이 넘은 지난 달,
친구 어머니가 한번 만나나보자고 해서 셋이 만났대
근데 거의 첫마디가
“쓰니씨가 원망스럽네”
였다더라고 ㄷㄷ 소개해준 내가 원망스럽다고 했다길래
듣고..... 바로 뜨억했어

빚이 얼만지
학력은 어떤지
묻다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하며 대놓고
-10년 근무하며 그거 밖에 못모았나 이해가 안된다
-전문대라는 소리에 친구를 조용히 째려봤대

학력은 나도 몰랐던 부분 ㅠㅠ 중견기업이고 요즘 신입들
스펙 장난 없어서 4년제 일 쥴 알았는데
아니 애초에 내가 선을 보라고 한 것도 아니고..ㅠㅠ

친구 어머니는 나를 완전 안좋게 생각하는거 같더라고..
그리고 결사반대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내가 친구 질투해서 하향혼 시킨다....? ㅎ ㅏ..... 제발
내 상사도 여교사 소개팅 두번인가 들어왔다하고
나도 교사 소개팅 제안 받은 적 있어서
내 직장이 그렇게 부끄러운 곳이라는 생각 없었는데... 

게다가 나의 인간관계는 누가 배려해주나요..
그냥 종교 차이로 결혼 힘들겠다고 하면 얼마나 좋아
회사에서 그 분 마주치기가 너무 껄끄러워졌어

다들 이런 상황이면
주선자인 내가 많이 원망스러울까 남자분 입장에서 말이야




 
   
익인1
아니야..그렇게 생각하지므
어제
익인1
오히려 어머니가 너한테 무례하다라고 느낌
어제
글쓴이
진짜 서럽다... 나를 뭐로 보시고 내 대인관계는 상관없다 이거자나
어제
익인2
아니..?? 친구 어머님이 이상하다 생각할듯ㅋㅋㅋㅋㅋ
어제
글쓴이
휴ㅠㅠ 아직 마주치진 않았는데 서로 초반에 좀 어색할거같아 회사분이랑
어제
익인3
아니 애초에 선을 주선했다고 해도 결혼은 본인들 결정인데 무슨…
어제
글쓴이
나를 원망한다는 워딩이 충격이야... 떠민거도 아니고
어제
익인3
어휴 탓할 사람이 필요한가봐 쩝… 너무 상처받지마 ㅜ
어제
익인4
그 원망 이야기를 친구가 전한 거야?
어제
글쓴이
응.. 전에도
친구가 -> 우리 엄마한테 너 만나러 간다니까
나보고 밉다 했다더라고 그래서
그래..어머님 입장에선 너가 아깝지 너무
결혼 생각 없으면 빨리 헤어져라
이런 적이 있어.. ㅠ 근데 난 친구가 알려준건 별 생각 없었음 이해 충분히 되서

어제
익인10
뭐 쓰니가 이해된다니 뭐라고 할 순 없는데 제3자가 볼 땐 그걸 전달하는 친구도 이상해. 모녀가 쌍으로 남탓하는 사람들 같음
어제
익인4
허허 나라면 굳이 쓴이한테는 안 전할 것 같긴한데,
쓴이가 친구가 말 전하는 거에 별 생각없는거면.. 이 문제에도 별 생각 없으면 될 것 같아
그냥 그래? 글쿤. 하고 넘기면 될듯..

어제
익인5
와 워딩 뭐야... 아무리 그래도 대놓고 그런말을 어떻게 해?
어제
글쓴이
좋게 마무리 되길 바랬는데 욕심이었나벼..
어제
익인6
그걸 왜 너탓을 함ㅋㅋㅋㅋㅋㅋㅋ 본인기준 눈 삐어있는 딸을 나무라야지 그 어머님 이상한 사람이네
어제
글쓴이
내가 연결고리였으니까
원인을 중요시 하시는 타입인가보징 ㅠㅠ결과보다 후..

어제
익인7
남자는 아무 생각 없지 여자 부모님만 널 싫어하지... 글고 남자 직장동료인데 남자가 중요해? 난 친구인 여자 쪽 시선이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암튼 너 탓하는 건 이해 안되긴 해 쓰니 친구가 단도리 잘해야지..
어제
익인7
친구가 지네 엄마 말 하나하나 너한테 옮기는 것도 별로다ㅋㅋㅋ 세 번 참고 그 이후에도 계속 그러면 내가 ㅇㅇ씨 만나라고 너한테 협박했어? 좋아서 만나는 건 너면서 나더러 어쩌라고 말해... 웃기네 그 집이
어제
글쓴이
친구 = 연애하는 동안 성격 잘 맞았고 스트레스 받는 부분 없고 좋았다고 절대 나 원망 안 한다고 함
남자 = 일단.... 회사에서 자주 만남.
의식 안할래야 안 할수가..?
그리고 반년 전쯤 결혼 적령기라 결혼 안할거면 나를 놔줘.. 라고 친구한테 이야기 했었다고 함ㅠ 결혼이 너무 하고싶었던 총각이라구

나는 아직 남자분 입장을 직접 듣지는 못해서 지레 걱정인거지 결혼 적령기가 크지..? 나를 뭔가 원망할거같아서

어제
익인8
엥.. 왜 애꿎은 쓰니한테 화풀이시래 그냥 본인 딸 탓하기 싫으니까 화풀이 대상으로 쓰니가 걸린 듯 ㅠㅠ
어제
익인9
아니 ㅡㅋㅋㅋㅋ 자기 딸이 사랑의 콩깍지씌인걸 괜히 쓰니한테 난리임???? 쓰니싫어하는 이유도 어이없어. 600일이면 2년 가까이 만났는데 자기가 딸한테 남친 어떠냐고 물어봤었어야지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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