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익들아 나처럼 친구 한~명도 없는 사람 있어?

*여기서 내가 말하는 “아무도 없다”는 가끔씩 대화하는 그런 친구도 없다는 거임….*

ㅋ… 대학 입학 전엔 캠퍼스 라이프 + 인싸 라이프 상상하면서 왔는데 실상은 현지인 애들은 아~무도 외국인한테 

관심 없고 자기네들끼리 다님 ㅜㅜ…. 취미도 없고 

같이 나갈 친구도 없당 ㅋ….

그래도 완전 초반엔 몇몇 클럽 친구들이 가끔 챙겨줬었는데 얘네도 이제는 연락 아예 없구 ㅎㅎㅎㅎ…. ㅠㅠ…

여기서 솔직히 나 죽어도 1달은 모를 듯….1달 뒤 아는 것도 학교나 부모님 덕분에 알 듯 ㅋ….

[행1]

뭔데 이거 내가 쓴 글인줄….? 나도 유럽행인데 대학 입학전엔 인싸까진 아니더라도 소수의 친구들 사겨서 같이 여행도 가고 놀러도 가고 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 솔직히 말해서 얘넨 동양인한텐 1도 관심없더라………. (아니 이거 내가 피해의식일수도 있는데 강의실 보면 딱히 안 친해도 외국애들은 같이 앉고 남는 자리 있으면 앉잖아…? 묘하게 동양인들 주변엔 또 안 앉음…..) 그나마 아시아 문화에 관심있어하는 애들만 가끔 말 걸고 딱 그게 다야 다……. 나가서 같이 논다….? 없…다….. 한국에서 나 그래도 친구 많고 약속도 많았었는데……. 여기와선 인간관계로 자괴감만 들어…..
난 이제 다 포기해서 내가 먼저 다가가지도 않음 ㅎ

[글쓴행]

나도… 나 1달째 놀러나가본 적 없어 1달 전에 나간 것도 학교 파티라서 참석한 것뿐 ㅜㅜㅜ

현지인애들 진짜 가끔 말은 하는데 같이 노는 건 절대 안 끼워주더라ㅜㅜ

[행1]

영어권이야 아니야 우린 영어권은 아니고 영어로 수업 듣는 학교인데 …..
현지애들 말고도 인터네셔널 애들도 말은 아주 가끔 해도 절대 같이 안 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이거 그래도 남자애들은 좀 같이 놀던데 여자들은 저.. 절대… 아니더라……. 다른 반에 같은 한국인여자애는 그 반에서 거의 혼자 은따 분위기라 울면서 우리쪽으로 옴……….

[글쓴행]

나 영어권 학교 아냐! 우리는 현지어 영어 섞어서 수업하는 학굔데…

와 나 여자남자 이거 진짜 속상함 남자애들은 술 마시면서 친해지거나 어찌저찌 그래도 친해지는데 여자애들은 절대 안되더라… 선 긋는 거 너무 잘 보임 ㅠㅠ

[행1]

ㅋㅋㅋ진짜… 그래도 너랑 얘기하면서 좀 풀린다 하아아

남자애들은 그래도 말 걸어주고 좀 착해보이는 애들은 같이 끼워서 놀기도 하던데
나 진짜 여기 여자애들 중에선 그런 애 한명도 못 봤음… 우리학교는 진짜 전부 다 같은 국적끼리 놀거나 아니면 인종끼리 노는듯….

[글쓴행]

1에게
그니까ㅜㅜㅜ 난 여자애들을 솔직히 사귀고 싶거든… 같이 쇼핑 가고 옷도 골라쥬고….자주자쥬 연락하고 ㅠㅠㅠㅠ 근데 내가 봤을 땐 졸업할 때까지 이런 일 없음 핳

[행1]

글쓴이에게
나는 진짜 북미처럼 프렌들리하고 스몰토크도 하고 이런 분위기 기대하고 왔는데 그런거 1도 없어…….. 내 주위 한국애들도 다 여기 별로 안 좋아해서 정착하기보단 다들 한국 돌아가거나 다른 나라 가겠다는 애들 많더라 ㅠ 난 진짜 유럽 유학은 뜻이 있어서 독일 가는거 아닌이상 영국을 가는게 제일 좋아보이고.. 아니면 북미를 가는게 제일 나아보임……

[글쓴행]

1에게
나도 얼른 졸업하고 뜨고 싶어…. 근데 졸업하려면 2년 6개월 남앗음 하하하하 어떻게 버티지… 나 지금은 한국이거든…..2월 6일 이틀 뒤 다시 출국인데 솔직히 어떻게 버텨야할지 감도 안 옴…. 아무도 날 안 찾는 그 암흑과 외로움 속에서 어떻게 버티지….
친구가 없으니까 밖에 안 나가고 집에만 있구 ㅜㅜㅜ 그러니까 살도 막 찜…

[행1]

글쓴이에게
이 글 삭제하지 말아줘… 힘들때 찾아와서 나한테 말 걸어 ㅜ 나 인티 지박령이라 대답 얼른해줄게ㅋㅋㅋ
아무도 날 안 찾는 암흑과 외로움…. 이 말 너무 슬프다
난 가끔 드는 생각이 한국에서 열심히 해서 한국대학을 가고 유학은 석사로 올걸이라는 생각도 엄청 든다….. 부질없는 생각이란거 알지만 ㅜ

[글쓴행]

1에게
나두 인티 지박령이니까 힘든 일 있으면 댓 달아!! 언제든지 공감해줄 준비가 되어잇음

나두 요즘은 한국대학 너무 가고 싶더라…. ㅠㅠㅠ 애들끼리 잘 놀러다니는 거 보면 너무 부러움 ㅜㅜㅜ
익인이도 작년에 입학한 거야?

[행1]

글쓴이에게
맞아 나는 작년이양 나도 요즘은 한국대학 너무 가고싶더라… (웃긴게 한국대학 다니는 한국친구들은 나 부러워함 유학오고싶다고…ㅎ)
근데 그냥 익숙한 내 나라에 가서 익숙한걸 하면서 친구들이랑 어울리고싶어 ㅜ 얘기하자면 긴데 난 여기 현지인 남편이랑 결혼했거든… 하하 그래서 이민이긴한데…… 여기서 만난 유학생들이랑은 일부러 내가 교류를 안해 나랑 삶의 방향성이 너무 달라… 그로 인해 오는 현타가 너무 어마어마하더라

[글쓴행]

1에게
헉 나이가 엄청 어린데 결혼 한 거얌?

[행1]

글쓴이에게
20대중후로 가는 나이지 허허 연애를 오래했어! 원래 한국살이에 미련없었는데 막상 여기오니까 한국이 너무 가고싶다…ㅋㅎㅋㅎㅋㅎ 원래 가고싶었던 나라는 미국이나 영국 …. 걍 영어권이었거든

[글쓴행]

1에게
아!! 그래도 엄청 빨리 한 편이네ㅜㅜ…. 난 차라리 남친이나 남편이라도 있으면 좋겠당… 작년에만 8명 만났는데 어떻게 다 썸만 타구 하나 같이 다 연애는 못하구 끝났오 ㅋ
내가 동양인이라 만만하게 보고 접근해와서 그런지… 자존감도 떨어지고 그런 요즘이네… 그래두 남편있으면 좀 낫지 않아? 오히려 남편은 공감을 멋해서 힘드려나ㅜㅜ

[행1]

글쓴이에게
난 이해한다… 아냐 나도 남편 힘들게(?) 만난거라.. 걍 운이 좋았다고 봐 여기서 썸이라도 탄게 어디야.. 다른 동양인친구들도보면 연애까지 골인은 진짜 힘들긴 하더라 ㅜ 성격 좋으면 외모가 별로고 외모가 좋으면 퍽보이고.. 걔네도 학교에선 만나기가 너무 힘드니까 다 어플하더라

[글쓴행]

1에게
난…외모 보는 눈은 높아서 항상 짱잘남만 만나긴 햇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명은 심지어 같은 학교 애였는데ㅜㅜㅜ…. 내가 여러 명 만나다가 얘가 알게 되어서 얘가 나 차단함… 근데 exclusive 하자고 말한 적도 없었는데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차단하는 거 보고 나두 정 털리더랑….

나도 언젠가 남친 좀 사겨보거 싶당… 난 딱히 사상이나 생각은 여기 애들이랑 별로 안 다른데 그냥 내 맘에 들어오는 남자 찾기가 힘드네

[행1]

글쓴이에게
모야… 쓰니…. 인기녀잖아…..? 의도치않게 그 남자에게 상처를 준…인기녀…..⭐️
아마 시간은 걸리겠지만 만날 수 있을거야! 나도 지금 남편 만나겠다고 스쳐간 남자만 진짜…. 썸까지 합치면 몇명인지….. ㅠ

[글쓴행]

1에게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근데 난 유럽은 당연히 여러 명 만난다구 생각하고 있었어.. 얘도 여러 명 만나겟거니~ 했는데 아니었던 거지ㅜㅜㅜㅜ 서로 지금 피해다니구 있엉….

그래도 부럽다ㅜㅜㅜ 오래 연애한 거면 한국에서 만난거야…?!!

[행1]

글쓴이에게
응 ㅜㅜㅜ 한국에서 만났었어 장거리연애였거든….
근데 유럽도 은근 썸은 한명이랑만 타더라…? 썸 가기 직전 데이팅은 여러명이라도 하긴 하던데 난 역시 이래서 사랑은 나라불문 비슷하다고 생각함

[행1]

글쓴이에게
쓰니야… 나 지금 유튜브보는데 한국인들 술자리 바이브가 너무 그립다…….

[글쓴행]

1에게
나 쿨쿨 골아떨어져버렸다…
근데 나랑 만나던 애들은 자기네들도 ㅣ. 거의 여러명 만나긴 하던데 쟤가 유일하게 아니얶음,,, 저렇게 예민하게 반응할 줄 몰랐는데 외국도 진짜 사바사 너무 심해 ㅜㅜㅜ

나와서 좋은 점도 물론 있지만 자기 나라에서 사는 게 제일 좋다는 말도 너무나 이해돼….

[행1]

글쓴이에게
인기걸쓰니와 진지하게 연애할랬는데 너무 인기많아서 자기가 알아서 떨어져버렸네………….. 쓰니를 감당못할 그릇이었어!!!!

나도 내 나라에서 사는게 제일 좋은거같아 옛날엔 이런 말 싫었는데 알고보니 이런말 하는 사람 다 해외생활한 한인들일듯…ㅋㅋㅋㅋㅋㅋ

[행2]

이게 한국에서의 나랑 여기서 친구없는 나랑 너무 다른사람같아서 힘든거같음
내 원래 성격이 이랬나싶고..한국대학도 경험 한번 해보고올걸 후회됨 ㅠ

[글쓴행]

헐 나두ㅜㅜㅜㅜ 한국에선 나 진짜 약속 매주 1-2번씩은 꼭 기본으로 나가고 엄청 활발했는데 해외 나오니까…. 그냥 친구 없어서 완전 찐따 그 자체🤓

[행1]

너도….? 나도……

[행3]

나는 학생 아니고 직장인인데.. 친구 없어 어플로 몇 명 사겼는데 그나마 맘맞던애는 한국가고(애초에 한국좋아해서 나랑 친구한거) 다른아들은 성격안맞아서 손절함 회사 현지인들도 친구로 지내기엔 무리더라..ㅎㅎ

[행4]

난 유학 전에도 눌러 앉을 생각은 없었지만 졸업하면 진짜 한국 갈거야 ㅎ 내향적인 성격이라 외로움을 극도로 타진 않지만 그래도 정도가 있지 자발적이 아니라 타의적 마이웨이로 사는 기분임 ㄹㅇ 나는 이게 이상하게 외모 자존감도 떨어지더라 내가 별 볼일 없어서 안다가오는건가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