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티원 팬이지만 따로 최애 없고 팀만 응원했거든
갠방도 그때그때 끌리는 거 보고 자켓 매 시즌 샀는데 마킹은 한번도 안했어ㅎ
레클오고 갑자기 1군도 아닌 2군 다큐를 만들어 올리길래 궁금해서 한 두번 봤어
정말 이것밖에 안했는데 한달에 한번뿐인 다큐 업로드 기다리는 사람 됐음ㅜㅜㅋㅋㅋ
티투 다큐는 통나무 드는 금재의 처절함?ㅜ 비하인드 같은거라 금재를 좋아하게 된거 같으ㅋㅎㅋㅎㅋ
솔직히 25시즌 앞두고 금재가 티투 재계약 하지 않길 바랬다?ㅋㅋㅋ
티원이 아니어도 더 나이먹기 전에 데뷔하길 바랬고 프로는 시작때 평이 좋아야 편해서 좋은 로스터 팀에서 데뷔하길 바랬는데
바라던대로 다 되긴 했거든? 로스터 좋은 팀이고 25시즌 거의 시작하자마자 1군 데뷔했으니까
심지어 데뷔전 pom에 강팀전 pom까지 개인 폼도 좋고 인정도 받고 다 좋은데
스토브콜업이 아니라서 데뷔 환영은 커녕 다른팀 얼라들 다 받는 우쭈쭈조차 기대할 수 없더라
데뷔경기부터 딱 한 번만 절어봐 끌어내려줄게 하는 식으로 스코프 쪼이는데 그때는 금재가 오늘 잘하기만 하면 조금은 유하게 봐주지 않을까 기대도 했어
근데 잘할수록 계속 더 많은 조건을 붙여서 이런 조건에도 잘해야 함 이렇게 되는거야
그런 상황에도 금재는 알아서 진짜 더더 잘하는데 나는 한 경기 한 경기 볼 때마다 숨이 턱 막히더라고
데스 한 번 cs 하나 스펠 사용 모든걸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서 실제로 괜찮은 플레이였어도 못했는데? 그저 그런데? 같은 글이 올라오니까ㅜㅜㅠ(꼭 저런 단어를 안써도 미묘하게 평가절하하는 말들)
옛날처럼 경기를 마냥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수가 없고 즐기면서 볼 수가 없어졌어
금재가 다른 팀에서 이런 플레이를 했다면 더 많은 칭찬과 높은 평가를 받았을텐데..
갓 데뷔했을 때만 받는 팬들의 우쭈쭈와 신인이슈로 잠시 삐끗할때 믿고 기다려 주는 팬들의 아량을 금재는 경험할 수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힘들다🥹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사람인데 모든 매치 모든 경기를 다 잘할 순 없으니까 앞으로가 그냥 너무 걱정돼
티투에서 내내 험난한 길을 걸어 왔는데 남들 다 꽃길에서 하는 데뷔를 혼자만 가시밭길에서 하는걸 보는 기분이야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금재 응원 같이 많이 해죠🙏 그리고 조금만 평범하게 바라봐죠ㅎㅎㅎ 힘든 시간 보내놓고 다시 한번 티원에 남는걸 선택한 얼라야 예쁘게 봐줬으면 해
긴 글 읽어준 쑥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