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술 마시고 들어와서 술 마시니까 숨 잘 쉬어진다고 근데 자면 또 안 좋아질 것 같다고 계속 말 반복하는 거야
근데 나도 참고 참다가 제발 좀 가자고 아빠가 원하는대로 병원 안 가고 상태 몇 달 보지 않았냐고 안 나아지는 것 같음 제발 병원 좀 가자고 쎄게 말했는데
아빠가 뜬금없이 나 요즘 공부 방식 맘에 안 든다고 하는거야
왜 갑자기 이 말이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쎄게 말해서 욱하는 마음에 저런 말 한 것 같다는데 요새 명절에 큰집 가서 이상한 말도 듣고 자존감 바닥인 상태고 더군다나 오늘 합격 발표 나오는데 걍 안 가는 게 맞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