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친구랑 연락하다가 갑자기 병원에서 통보를 받았나봐
할아버지 상태가 많이 안좋으시다, 경과 좀더 지켜보고 내일 아침일찍 병원에 방문해달라고해서
여자친구가 9시 알바인데 그 전에 병원가야하니까
일찍자러가봐야겠다고, 자꾸 미안하다고그러길래
뭐가 미안하냐고 내가 그랬거든 나 신경쓰지말고 얼른 자러가라고
그렇게 그다음날 아침 8시쯤 이제 병원갔다와서 집도착할
시간인거같기도했고, 걱정도 좀 돼서 먼저 연락했지
아침에 병원 잘 갔다왔냐, 별일없는거냐, 안부연락했는데
답장이없는거야 30분이돼도
헐 진짜 무슨일있나보다 심각한가보다 하구 초조해하고있던
찰나 여친인스타에 스토리가 3개올라와
키우는 반려묘가있는데 그 사진 올리면서 너무귀엽다.. 사랑스럽다
저렇게 글 붙이면서 스토리올라왔는데
순간 뭐지 싶었다
답장할시간에 그것도 병원 갔다온 후에
스토리올리고있고 아직까지도 답장없다
9시02분에 한번 더 물어봤어
별일없는거 맞지..? 잘 다녀온거맞아?
근데도 지금까지답장없음..
이 이상 더 물어보면 너무 집착하는거같고
기다리는게 답인거같아서 답장기다리는중이야
근데 집에 도착해서 고양이찍고 스토리까지올린거보면
별일없이 잘 다녀온거맞겠지??
어제 끊기전에 격려많이해주고 엄청 걱정했는데..
이렇게 답장없고 스토리올라온거 보니 얼탱이가없다
자기 키우는 반려묘만 챙길줄알지
옆에서 진심으로 걱정해주는사람 1도 안중에도없나.. 이생각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