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공허하고 외로워서 자꾸 뭘 먹게 됨

집에 늘 혼자 있고 다들 바쁘고 나는 취업하고 싶어도 못하는 중이라 자꾸 뭘 먹어

많이 먹는 건 아니고 하루에 한끼는 배달 시켜 먹음..

아 답도 없다 ㅠㅠ 먹고 나서 운동은 하니까 살은 그리 안 찌는데

운동까지 안 했다면 난 살 엄청 쪄서 더 우울한 게 심했을 듯..

그리고 냉장고 열고 뭘 주워 먹으려고 하니까 이것도 문제임

매일 밖엔 나가는데 엄마는 일 가시는데 난 집에서 돈만 써대니 내가 생각해도 한심해..

배달음식만 끊으면 돈 쓸 일도 없는데 진심 이게 뭐하나 싶다..

[익인1]

아구 마음 많이 안좋나보다 괜찮니

[글쓴이]

병원 다니는데 그냥 더 심해지는 것 같아 ㅜㅜ
대화할 사람만 있으면 이러는 것도 덜할 거 같은데..ㅠㅠㅠ

[익인1]

나랑 대화하자 좀 덜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병원은 왜 다녀?

[글쓴이]

우울한 게 심하고 어릴 때 상처가 많아서 사람들 대하기가 겁이 나서..

[익인1]

네 얘기 해줄래? 어떤 일 있었는지 알고싶어

[익인2]

난 오히려 밥 차려먹을 힘도 없어짐..

[글쓴이]

에구.. 그래도 잘 챙겨 먹어!

[익인3]

나랑 비슷하다ㅠ 나 그래서 오늘부터 배달앱 삭제하려고ㅠ

[익인4]

나도 그래ㅠㅠㅠ 의욕도 없고 그냥 먹을 것만 찾게 된다. 난 운동도 안한지 몇 달 됐어... 그래도 하루 한 번 산책은 하려고 노력 중. 햇빛이라도 좀 쬐면 낫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