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친한 사람들이 이상할 리 없고 오히려 아주 좋은 조건이란것도 알아
근데 나는 좀 아님...
내가 원래 물건이든 사람이든 용도(?)에 안맞는건 안좋아함
친구랑은 친구랑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동료랑은 동료랑 할 ㅅ 있는 일을 하고 애인이랑은 애인 가족이랑은 가족 각각의 인간관계에 별도의 의미를 부여하고 웬만하면 그 선 밖으론 안나감
친구같은 모녀/부녀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 난 나를 낳아주신 60대 여성이랑 맛집 쇼핑 콘서트 다니고싶지 않고 이분께 한정식 사드리고 온천 모시고 가고싶은 정도
아빠랑 데이트 이런거 못하겠어 아빠랑은 둘이 따로 뭘 해본적도 거의 없고 아빠가 장보는거 좋아해서 나 데려가는건 제법 많네... 근데 아빠랑 둘이 어디가서 뭐 먹고 놀고...ㅎㅎ 없다 없어 정말ㅠ
부모님도 딱히 원하거나 그러진 않음
우린 생일도 아침만 같이하고 엄빠 부부동반/나 찢어지거나 셋 다 각자 놀거나 함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도 똑같음 아침에 떡국먹고 오전나절부터 알아서 시간 보내는거
암튼 성격과 라이프스타일이 이래서 가족끼리 똘똘 뭉쳐서 뭐 하고 이런게 알레르기마냥 오글거리고 그래...ㅋㅋㅠ 밖에선 안그런척 애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