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맨날 벼락치기만 하고 그마저도 제대로 안해서 거의 꼴등수준으로 못하는데(학점 2점대)
동기가 내가 불쌍했는지 시험 하나 족보를 보내줬어
그래서 공부 1도 안하고 그 족보만 시험 전날에 대충 보고 쳤는데 진짜 내 예상과 달리 성적이 잘 나온거야..90명중에 5등함
성적 적힌 종이를 강의시간에 바로 나눠주셨고 동기도 바로 옆에 앉아있어서 서로 성적 다 봣는데 동기는 30등대였음
그래서 엥???싶은데 내가 여기서 막 성적 높다고 좋아하고 너무 막 고맙다고 하면 오히려 성적 자랑하는 것 같고 동기가 기분이 안좋을 것 같아서
동기가 점수 높게 나왔다고 축하해줬을때 그냥 오..고마워 언니가 도와준 덕분이야 까지만 말하고 더 언급을 안했거든
근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진짜 너무 그 동기가 보내준 족보 덕분인데 너무 미적지근하게 반응했나 싶어서 미안해지네
맛있는거 사주고 더 추켜세워줬어야 맞나 싶고ㅠㅠ
어떻게 생각해? 내가 사실 홈스쿨링하고 검정고시로 대학 입학한거라 또래 친구가 없다가 대학와서 친구들을 사귀게 된거라 이런 사소한 대화에도 내가 사회성이 없나 싶은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