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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 나만 바보였던걸까

얼마전에 엄마가 다른 남자 만나는 걸 내가 봐버렸어

내내 고민하다가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다? 그러지 말라고 아무말 안할테니 헤어지고 아빠한테 돌아오라고

아빠한테 미안했지만 우리 가족 지키고 싶었어

엄마가 아무말도 없더니 어제 저녁에 아빠랑 같이 내 방에 들어왔어

난 엄마가 아빠랑 잘 풀었구나 막 행복회로 돌렸었는데 아빠도 만나는 사람이 따로 있대 ..........

나 고2때부터 서로 정리한 상태였고 수능에 지장줄까봐 참고있던거래

원래 조금 더 있다가 말하려했는데 이렇게 된거 지금 말해준다고 싹 다 이야기하더라

나만 바보된 느낌이야

나는 끝까지 책임진다고 하시는데 자기들 멋대로 아빠가 나 데려가기로 결정했나봐

알게 됐으니까 이혼할거래 이미 다 협의했어서 오래 안걸릴거래

난 대체 이 집에서 뭐였던거야?

인형이야? 장난감이야? 자기들끼리 다 해놓고 통보하면 그대로 해야되는 뭐 npc 같은거야?

엄마도 아빠도 그냥 보기만 해도 토나와서 집에 안들어가고 있어

아 죽어라 공부해서 장학금 받고 기숙사에 살거야

집이 집 같지가 않다



 
익인1
부부이혼은 자녀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그게 현실임
4일 전
익인2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서로 이해관계 맞아서(? 그냥 이혼하신 건데 콩가루 집안은 아님.. 쓰니 마음은 이해가
4일 전
익인3
아... 이게무슨 날벼락.. 힘내자 에구...ㅠㅠ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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