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p 말투 때문에 자주 다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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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istp이 성격이 원래 좀 무뚝뚝하고 남한테 관심 없는 성격이긴해

그래도 흔히 떠돌아다니는 잇팁 특징보다는.. 나한테 표현이나 연락도 많이 하고 그냥 날 좋아하는게 눈으로 딱 보여 미래 얘기도 많이 하고

나한테는 남들한테 하는거에 비해 다정하게 해준다는거 아는데도 가끔씩 원래의 센 말투가 나와서 나는 상처를 받아 ㅜㅜ

얘 입장에서는 그냥 말하는거라는데 내가 좀 기분 안좋은가? 공격적으로 말한다고 느끼는 때가 많거든 (애인이 경상도긴해)

오늘도 그래서 전화로 다투다가 카톡으로 애인이 먼저 사과를 하더라구. 나도 미안하다고 하긴 했지만 이런게 계속 반복되면 서로 지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istp는 이렇게 감정적으로 계속 싸우는거 싫어한댔는데 ㅠ^ㅠ ㅋㅋ 좀 해결 방법이 있을까

말투나 대화에 대해서도 한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할 때마다 미안하다고 사과는 잘했었어

좀 더 진지하게 얘기해봐도 괜찮을지 .. 조언 좀 해주라

[익인1]

뇌펴고 사나부다 나도 잇팁인데 그래도 친구한테도 그렇게 안해

[익인2]

면박주는 말투를 해서 그런거야?

[글쓴이]

나는 말을 엄청 부드럽게 하는 편인데 좀 신경질적으로 느껴진다 해야하나 ? 대답 같은거 못 들었을 때 다시 물어보면 어떻게 하라고. 하면서 좀 툭툭 말하는 느낌

[익인3]

결국헤어졌어 ㅎㅋ 나 정신과댕기다가

[익인4]

그냥 서로 다름을 이해해야하더라......
무조건 1차원적으로 생각하고 그사람도 그사람만의 공감방식으로 말을 하는구나 생각하면 넘어가지더라고

[글쓴이]

우리가 장거리라서 더 .. 만나는 것 보다 대화가 많아서 그런가봐
오히려 대화보다 행동이 장점인 사람인건 알고있어서 이해하려고 하는데 가끔씩 좀 울컥하네 ㅠㅠㅋㅋ

[익인5]

걍 사과하는걸 넘어서 본인이 문제의식이 있고 고칠의향이 있으면 계속 만날까말까 고민정도는 해볼 수 있을거임 하지만 사람의 언어는 쉽게 바뀌지 않음 나라면 버림 나도 잇팁임

[글쓴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되는거겠지 ? 나한테 예민하게 굴었을 때 잘못인거 알고 사과하면서 본인이 고쳐야되는 부분이라고 하긴 하더라구

[익인5]

걍 고치긴 해야해~ 이정도는 그냥 자기 단점을 알고 있다 정도고 고치고 싶어한다고 보긴 어려움 몇십년동안 쌓아온 습관을 조금이라도 바꾸는건데 그런 가벼운 생각이면 평생 못고침 잘 판단해

[글쓴이]

엉.. 오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 ㅋ ㅠ 고마워

[익인6]

너한테만 잘하는게 문제임
그거 다 본 성격 따로있고 너한테만 죽이고 잘한다는 건데 영원하지 않아 언젠가는 본 성격대로 가는 거야
아무한테도 안그럴 사람을 만나야지 에흉

[익인5]

22 어짜피 오래만나면 본성 드러나게 돼있음

[글쓴이]

딱 자기 사람들(가족/친구)한테는 관심 이상으로 신경쓰는 것 같고 다른 사람은 뭐 사진 보여줘도 관심없고 기분이 좋든 나쁘든
신경 안쓰는 정도도 그러니 ?.. ㅠㅠ

[익인6]

아니 그거 자체로 문제는 없는데 너가 말하는 저 말투가 문제아녀?
밖에서 툭툭대고 다니는게 뭐 좋은 행동이라고 안친한 사람은 싫어할 스타일 아닌가.
밖에서 만나는 알바생이나 제3자한텐 어떤식으로 얘기하는데?

[글쓴이]

얼굴 보고 대화할 땐 괜찮은데 전화하면 한번씩 그래 내가 예민한가 싶기도 한데
밖에서는 예의 바른 편이야.. ㅋㅋ 어른들이 좋아해

[익인6]

걍 혼자있을때 말투가 저런거구나 ?
편한 상태니까 막 나오고
이건 같이 살아보면 알 수 있을듯.. 가면쓰고 사는 애면 벗겨질 거라서
너가 상처 받는다고 여러번 말해도 안고쳐지면 못고치는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먹엉

[익인7]

내가 잇팁이고 툭툭 내뱉는 경향이 있어
스스로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나올 때가 있어서 고치기가 어렵더라구
근데 그럴 때마다 애인이 상처다, 그렇게 말하지 말고 이렇게 말해달라 하면 뒷통수 맞은 느낌 들면서 바로 미안하다 하게 되더라 ㅎ..
아 그렇게 말할걸 하면서 사과하고 좋게 얘기하며 오해안하게끔 말하려던 의미를 다시 설명해
이건 엄청 노력하는 거밖에 답이 없는 듯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