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집이 엄청 부자인데 맨날 나보고는 결혼하자했거든

당장 구체적인 날이랑 이런것도 얘기해뒀는데 방금 얘가 친구들 단톡에 ‘얘랑 결혼생각은 없지’ 이렇게 보낸거 봤거든

너무 놀라서 저말만 정확히 기억나고 나머지는 가물가물한데 어쨌든 친구들도 놀라지않고(평소에도 저런 뉘앙스로 말해왔던듯) 동조하는 분위기였어

너무 충격이야 너무 슬픔.. 남친 잘사는거 알고 사귄것도 아니고 그런것땜에 결혼하고 싶은것도 아냐 근데...... 근데 그냥 너무 충격이네 뭔가

[익인1]

에고..

[익인2]

네 앞에선 듣기 좋으라고 빈말해왔던거네

[익인2]

더이상 사귈것없이 저런 놈은 거르자. 앞뒤가 다른 사람에게 왜시간 낭비해

[글쓴이]

그러게 내가 너무 순진햇나봄.. 슬프다 내가 먼저 결혼얘기 꺼낸적도 없고 본인이 먼저 나없음안된다 무조건 나랑 결혼할거다 혼자 그러더니 ㅎㅎ..

[익인4]

반대로 친구들 앞에서 빈말하는걸 수도 있고

[익인3]

남친 이상하네 그럴꺼면 그냥 쓰니한테도 솔직하게 결혼생각 없다고 하지

[익인5]

와 ... 충격 먹을듯..
저 대화 본 이상 난 못 사귐

[익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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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구체적으로 구라를친단 점에서 쎄함 걍 빨리 새남자 찾아

[익인7]

친구앞에서 가오잡으려고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정떨어지긴 하네. 근데 헤어지자했는데 안잡으면 모를까 잡으면 나는 생각좀 해볼듯. 사겨왔던 시간이 그런거 하나때문에 헤어질 결심 먹기에는 힘들잖아

[익인8]

?????? 뭐하는 놈이지
일단 나라면 앞뒤 말 다르게 하는 사람이면... 이러나저러나 빠르게 헤어질듯 구라쟁이.. 그대로 사겨도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전혀 모를거 같음..

[익인9]

ㅋㅋㅋ 식장 예약하러가자고해봐 어이없네

[익인10]

헤어질마음있으면 빨리 헤어지고 좋은사람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