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용사인데
샵에 취업하며 여자애랑 알게됐고 급격하게 친해짐
근데 여자는 애인이랑 권태기였고 일적으로,심적으로 힘든 시기였음.
그때 내 성격상 잔잔하고,덤덤하고,차분해서 얘가 나를 많이 의지했고 그렇게 서로 좋아하게됨.
이때까지 애인이 있었기에 선은 넘지 않았고 여자는 2주후에 정리하고 나랑 만나게됨.
근데 서로 사소한걸로 감정이 소모돼 한 달 만에 여자가 헤어지자 했고 나는 잡았지만 팅김.
근데 다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얘를 친구로라도 보고 싶어서 산책가자고 해서 같이 그날을 보냈음
둘 째 날도, 셋 째 날도 그렇게 지냄.
근데 얘가 아직도 나 좋아하냐고 묻길래 모른다고 했음.
그러고 얘를 집에 데려다줬는데 얘가 자기가 그냥 힘들어서 밀어냈다고 좋아하는거 맞다고 해서 다시 사귐.
근데 한달뒤에 또 사소한 연락문제로 감정이 나빠졌는데 얘는 그러고 3일 동안 연락두절임..(2인샵이라 예약이 없었어서 문 안열어서 상관없었음)
그리고 3일뒤에 얘는 집(자취방)에 도착했고 나는 데리러갔음.
할말 없냐고 물어봤는데 괜히 다시 만났다고함. 나랑 있을 때 기분이 좋을 땐 너무 좋고 안 좋을 땐 너무 안 좋아 갭이 커서 힘들다 함
그래서 그날 사실상 헤어졌고 나는 하루만 자고 간다 했음.
근데 나도 촉이라는 게 있어서 얘가 잘 때 폰 을 봤는데 그 3일간 사라진 건 전전애인보러 타지역 갔던거임.
또 더 속상한건 처음 얘가 헤어지자 했을 땐 전애인한테 연락을 했었고 거절을 당했던거임.
결국 요약하면 나를 만나면서 처음 싸웠을땐 전애인한테 연락했다가 거절당하고 다시 나를 만나고
두번째 싸웠을 땐 전전애인한테 연락을 했는데 전전애인도 뭐 기다렸다는 둥 그런 식으로 대화를 하고.. 결국 서로 마음 통해서 얘는 바로 타지역 놀러가서 재회한듯.
환승으로 나를 만나서 환승으로 떠나감
나는 얘 폰을 봐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얘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 좀 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