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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내가 오랜 기간 출장갔었는데 그 출장이 좀... 고생하는 출장이었어. 그냥 일반적인 수준의 고생 아니야. 내 일은 잘 알려진 분야의 직종이 아니야. 경험있는 사람도 하기 어려운 정말 심한 고생을 했어. 전 애인한테 얘기했더니 걱정해줬었어

내 전애인은 평소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연락이 어려울 정도로 바빴어. 화장실 갈 때 카톡해주는 노력이 고마울 정도..

그런데 내가 출장 끝나고 밤늦게 돌아왔고 그 다음날은 주말이라 출근 안 하는데도 관심이 없길래 나도 고생했는데, 고생했다고 말해달라고 했어

근데 내가 비슷한 일이 이미 있어서.. 엎드려 절받기만 받는 것 같고 속상해서 못 참고 계속 내 감정만 토로하다가 그 날 차였어

이렇게 차이고 나 보니까 내가 너무 애 같았나 싶어서 쪽팔리고 후회돼ㅎㅎ 전애인도 바쁘고 정신없었는데..

안 그래도 힘든 전 애인 더 힘들게만 했던 것 같아서 안쓰러워. 나도 속상하고 힘들었었는데 내 자신은 못 돌보겠어




 
익인1
예민했네 예민할 상황이였고 그냥 연애할 여유가 없는듯
1개월 전
글쓴이
예민한거야? ㅜㅠ 사실 난 연인이면 당연히 먼저 잘 다녀왔냐고 해줄 줄 알았어 내가 넘 많이 기대한건가
평범한 사람(?)들의 기준을 모르겠어.. 그걸 모르겠어서 그냥 참았어야 했나 내가 배려가 없었나 백만번 고민중이긴 해ㅋㅋ 이게 예민한건줄은 몰랐지만..

1개월 전
익인2
위로받고 싶었던 건데 서로 일로 인해서 많이 예민했었나보네 ㅜㅜ
1개월 전
글쓴이
ㅠㅠ 관심은커녕 고생했다는 말 한 마디 없는게.. 서럽더라ㅋㅋㅋ 내가 이해해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어. 사실 두 달 지난 지금도 서럽다ㅜ

출근도 안 하는 날이었으면서.. 한 번만 나 생각해서 잘 다녀왔냐는 말이라도 해 주지ㅠ

그런 말을 해준다는 거 자체를 생각 못할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해주지 않는 나도 나지만..

1개월 전
익인2
이건 진짜 서운하다...ㅠㅠㅠ 그럼 연락없이 그냥 바로 자버린거야?
1개월 전
글쓴이
ㅠㅠㅠㅠ
당일에는 내가 출장에서 귀가하기 전에 전애인이 먼저 잠들어가지구 상관없는데
그 다음 날 (주말) 에 내가 전날 밤에 돌아왔다는 카톡 남긴거 보고 나서도 그냥 자기 얘기 시작하길래
좋겠다고, 그런데 나 고생했다고 말해달라고 했다가.. 그거 카톡으로 써서 보냄 버튼 누르는 순간 눈물 똑 떨어짐ㅋㅋㅋㅋㅋ

1개월 전
익인2
그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던걸까...ㅠㅠㅠ
1개월 전
글쓴이
2에게
고마워 둥아ㅠㅎㅎ 둥이같은 사람이 내 전남친이어야 했는데 (?)ㅋㅋㅋ
둥이는 이런 일 없이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지내

1개월 전
익인2
글쓴이에게
따뜻한말 고마워 ㅎㅎ 둥이도 따뜻한 사람 만나서 행복한 한해 되길 바랄게!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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