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랜 기간 출장갔었는데 그 출장이 좀... 고생하는 출장이었어. 그냥 일반적인 수준의 고생 아니야. 내 일은 잘 알려진 분야의 직종이 아니야. 경험있는 사람도 하기 어려운 정말 심한 고생을 했어. 전 애인한테 얘기했더니 걱정해줬었어
내 전애인은 평소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연락이 어려울 정도로 바빴어. 화장실 갈 때 카톡해주는 노력이 고마울 정도..
그런데 내가 출장 끝나고 밤늦게 돌아왔고 그 다음날은 주말이라 출근 안 하는데도 관심이 없길래 나도 고생했는데, 고생했다고 말해달라고 했어
근데 내가 비슷한 일이 이미 있어서.. 엎드려 절받기만 받는 것 같고 속상해서 못 참고 계속 내 감정만 토로하다가 그 날 차였어
이렇게 차이고 나 보니까 내가 너무 애 같았나 싶어서 쪽팔리고 후회돼ㅎㅎ 전애인도 바쁘고 정신없었는데..
안 그래도 힘든 전 애인 더 힘들게만 했던 것 같아서 안쓰러워. 나도 속상하고 힘들었었는데 내 자신은 못 돌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