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 회사는 여성 직원 대상으로 생리 휴가가 매달 주어짐. 한달 지나면 사라지는 개념.
회사 타 팀은 아주 자유롭게 쓰는 분위기인데,
우리 팀이 진짜 인력이 극악으로 부족하고,
한명이 빠지면 다른 사람이 3인분은 해야해서 눈치껏 다들 안 써옴.
나도 2년차이지만 써본 적 없음. 특히 팀장급 팀원들이랑 일해서 눈치+미안함으로 안 써옴.
(팀원 다 남성이라 생리휴가가 존재하는 것도 모를지도)
머리로는 한 개씩 자유롭게 주어지는 거니까 당연히 써도 되는 건 아는데,
후임이 그간 매달 생리휴가를 써왔고, 앞으로도 매달 쓰겠다고 선언까지 하길래 오늘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고..
더군다나 일을 대신하는 동료, 팀원에게 고맙다 혹은 미안하다는 말도 절대 안 함.
사실 반대로 생각하면, 나도 내가 팀 프로젝트 형식이 아니었다면 매달 자유롭게 생리휴가 썼을 거 같음.
양가감정 드는데, 꽁기한 게 이상한 걸까? 고맙다고 말이라도 하는 게 어떻냐고 생각하는 것, 너무 꼰대인가?
진짜.. 너무 어렵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