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대기업에서 분사한 기업의 정규직으로 입사한지 4개월 된 신입
현재 회사의 인원은 2명으로 저(신입)-부장 뿐이야.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그러다보니 회사에서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
입사해보니 사업은 모두 중단되어있고(모기업의 중단 명령으로 인해), 다시 시작하려면 5년이 걸린다고 하더라구..ㅎ
그래서 하는 일이 아예 없어. (내가 원하는 찐 직무에 도움이 안되는 전표처리만 하루에 5분 정도해. 참고로 난 “it기업의 인사담당자”라는 목표가 명확히 있어)
땡잡았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월루도 하루이틀이 행복한거지 몇개월째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고통그자체..
제일 열심히 뭔가를 해야할 20대에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현타오기도 하구.(애초에 성향자체가 바쁘게 일을 해야 살아있다!고 느끼는 성향..취업전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할때 엄청 힘들었지만 행복했었던..)
입사한 첫날부터 퇴사하고 싶었지만 나이도 나이고 급여도 나쁘지 않아서 다니면서 환승이직하자! 라는 생각으로 계속 다니고 있긴해..
그런데 회사에 인원이 나와 부장님뿐이라 연차도 한달전에 이야기해야 겨우 사용할 수 있어. 면접을 보러 가기가 참 어렵고.. 그렇다고 공부를 하거나 그럴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구..
그래서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아 쌩퇴사를 선언하고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가 취업을 준비하고 싶은데 다들 어떻게 생각해…?
솔직히 웬만해서는 환승이직을 하려고 했는데, 물경력되는 시간에 대한 조급함+극단적으로 보수적인 문화로 인해 다시 우울증이 온 것 같아..(이전에도 우울증이 왔었는데, 어찌어찌 이겨낸 상태였었어…) 이런모습 지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자연스레 인간관계도 박살나고 있어ㅋ.ㅎ
퇴사하자! 하다가도 왜이리 나약해! 하면서 스스로를 혼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