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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일 넘게 연애중인데
애인이 한달전쯤에 권태기가 온 것 같다길래
대화로 잘 풀고 서로 잘 맞춰가면서 잘 지내보자고 했고 한달동안 연애 초반 처럼 잘 지냈었어
커플링도 새로 맞추고 우리 부모님이랑 식사도 같이 하고 애인 할머님 병문안도 갔었고..
곧 애인 생일이라 여행 가려고 같이 계획도 짜던 중이었고 기차, 숙소까지 전부 예약 마친 상태야
근데 오늘 전화로 내가 해주는것들이 부담스럽고 내가 해줬던 만큼 잘해줄 자신이 없다면서 생각할 시간을 좀 달래 많이 울면서 헤어지자는 말은 도저히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헤어지고 나서도 사실 괜찮을 자신은 없다면서도 잘해줄 자신이 없다는건 너무 단호하게 얘기하더라
내가 2살 연상이고 난 직장인, 애인은 대학생이라 갖고 싶은게 있다고 하면 적당한 선에서 가끔 선물로 주기도 하고 돈 없어서 밥 먹기 힘들어하면 배달음식 시켜주기도 했었어
난 내가 좀 더 버니까 해줄 수 있는건 다 해주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독이었던걸까
애인은 istp인데 성격 상 아니다 싶으면 그냥 한순간에 끊어낼까봐 무서워
내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시간 갖는 동안 연락 안 하기로 했고 생각 끝나면 연락 준다고 했는데 그냥 가만히 기다리는게 맞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