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빚없이 사회생활 시작할 수 있었던 건 감사해
지금은 본가쪽 내려와서 직장생활 중
근데 아빠가 엄청 가부장 + 사람들 좋아해서 어릴 때 주말에 집에 거의 없었음 + 생일 엄마만 매년 챙겨줌 + 한두 달에 한 번 가족 외식 때는 아빠가 사주기는 하심 요런 상황
나는 남동생이 있는데 걔도 직장생활함
근데 맨날 나 보고 사소하게 뭐 좀 주문해달라 이런 식으로 하고 돈을 안 주셔 2,3만원이긴 한데 남동생한테는 안 그러면서 나한테만 그래 (연년생이고 월급 차이 얼마 안 남 내가 뭐 대기업 다녀서 월급 넉넉하거나 그런 거 아냐ㅠ월급 적어ㅠㅠ)그래서 요즘에는 그냥 돈 주면 주문해준다고 하고 넘기는데
최근에는 신발 사달라고 하셔서 11만원짜리 사드렸는데, 그러고 며칠 있다가 내가 주식 팔아서 소소하게 7만원 수익이 났거든?ㅋㅋㅋ그걸 친구한테 말할 것도 아니고 가족이니까 엄마아빠한테 반장난식으로 자랑했더니 다음날에 주식으로 7만원 벌었으면 맛있는 거 사줘~이러시는 거야
내가 항상 남동생보다 생일 용돈도 많이 드렸음....부모님한테 잘해야 하는 거 맞지만 나는 결혼 생각 없다고 말했는데 어느날 대뜸 나한테 결혼할 때 한 푼도 지원못해주니까 돈 열심히 모아라 이러고ㅋㅋㅋㅋ진짜 난 부모님한테 100만원조차 바라지 않아 그런 말한 적도 없음
어릴 때부터 다정하거나 가정적이지 않고 내 공부에도 관심도 하나도 없으셨어 일도 바쁘셨고 두말에도 집에 잘 계시질 않았음 애착이 생길 거리가 없었는데 이제 와서 자기한테 다정하길 바라고 뭐 어디 좋은 데 데려가주길 바라고 이러시니까 나는 진짜 아빠한테 바라는 거 없거든...? 물론 본가 얹혀사는 처지라곤 하지만 나한테만 맨날 그러는 것고 이제 너무 지쳐ㅠㅠ남동생도 같이 사는데 진짜 퉁명스럽고 무뚝뚝해서 감정적으로도 내가 훨씬 엄마아빠 케어하고 어디 가시면 같이 가드리고 하는데 금전적인 것까지 이러니까 미치겠어...난 아빠한테 크면서 생일 선물 한 번 받아본 적 없음....물론 키워주셨다지만 그건 낳으셨으니까 해주셔야 하는 몫 아녀...? 내가 너무 차가운 건가ㅠㅠ아빠를 안 좋아해서 이런 건지 엄마는 나한테 뭐 사달라 이런 소리 일절 안 하시는데 (내가 챙겨드리긴 함) 어릴 때부터 육아에 관심없이 나몰라라 했던 아빠가 이러니까 돈 아깝단 생각이 들어 하 스트레스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