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자인데 딱 어릴 때 알파벳까진 수월했고 초딩 때 학교 수업은 잘 따라갔는데 학원에서 영어 발음기호부터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니까 한계여서 공부하기 진짜 싫어했거든? 알파벳 알면 됐지 왜 발음기호까지 무작정 외워라 하는지 이해하기도 싫어했고 문법도 진짜 극혐했고 목적어 주어 동사 대명사 전치사 관사 등등 이런 용어도 어려워했는데
나이 먹고 보니까 문법 용어가 한자어라 그냥 이해 절로 되고.. 영어를 계속 접하다보니까 저절로 읽어지고 아는 단어들이 많아지니 귀에 들리고 그러다보니 문법도 어느정도 파악이 되니까 이젠 영어공부가 하고싶어짐ㅜㅜ
어릴 때 포기하지말고 진작 할걸 후회되면서도 그땐 진짜 외계어로 느껴져서 너무 힘들었다.. 영단어 펼쳐놓고 어떻게 읽는지도 모르겠는데 무작정 외우라 하고.. 문법 설명은 어렵고.. 어릴 때 억지로 안 맞는 학원에서 외계어 같은 문법 교육이 아니라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받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