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9살이야.
1차 정신과 우울증 진단 받은 후 15년째 약 먹고 있어.우울증 이유는 학교 사람들의 따돌림, 무시, 투명인간 취급
2차 자살시도가 심해져서 대학병원에서 조울증 진단받았어.
대학병원 정신병동 입원 2주까지 했었어.
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등을 앓고 산지가 15년째인데 이 기억에서 벗어나질 못하겠어.
불면증이 있는데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못자서 새벽만 되면 외롭게 밤을 새는데 죽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
특히 유명인들 자살소식 들으면 너무 안타까우면서도 저런사람도 죽는데 나같은게 왜 살아있지 이런 생각도 스쳐지나가고.. 뭐 이건 그렇다치고.. 사람이 무서워 나는..
예전엔 그래도 외모라도 말랐었지, 지금은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살만 엄청나게 쪄있고 쉽게 빠지진 않고 밖에 나가기가 싫어.
어느정도냐면 버스로 15분 정도 걸리는 정신과까지 택시를 타고가 사람들 많은 곳이 무서워.
이전에 서울에서 중견기업 다닐때도 2호선 타다가 공황장애와서 지하철 못타서 좋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만뒀거든.
난 도저히 옛날기억에서 못 벗어나겠어.
남자친구한테 이 말을 하면 위로보다 훈수를 둬.
군대 이야기 하면서 “니는 군대가면 자살이다” 이런소리나 해 너무 속상해.
부모님한테 그렇다고 죽고싶단 말을 할 순 없잖아.. 상처받으실건데.. 병원에서도 죽고싶다하면 이젠 입원치료하라고 밖에 안해..
의지 할 사람이 없어 새벽만 되면 상세히 계획해놓은대로 죽고 싶다. 가슴이 답답해.
15년 전과 난 달라진게 없어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