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애인한테 퇴근했다고 전화가 왔고, 밖에서 밥 먹고 들어간다는 거야. 식당 도착해서 주문하는 거까지 듣다가 통화 계속 할거냐, 끊을거냐 물어보니 어느쪽이든 상관 없다고 하길래 끊었다가 한 30분 뒤에 내가 나갈 일 생겨서 나가면서 다시 전화 걸었거든?(전화 끊고 다시 전화 걸을 때까지 연락 x)
근데 한 몇분 대화 잘 통하다가 어느순간부터 내가 하는 말에 대답을 하나도 안하고 딴소리만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물어본 거 못들었냐니까 주변 소란스러워서 하나도 안들렸고 안들리니까 그냥 전화 끊재. 그래서 끊었고.
애초에 그럼 내가 다시 전화할 때 밥 다 먹고 하자고 하던가, 처음에 식당 도착했을 때부터 식당 시끄러웠으면 이때부터 여기 시끄러우니까 밥 다 먹고 다시 연락한다고 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솔직히 좀 기분 나빠서 짜증을 냈어
그러다가 점점 더 화나서 얘한테 나쁜 말할 거 같아서 지금 계속 대화하는 건 내가 너한테 짜증만 낼 거 같다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고, 애인도 알겠다고 우선 대화는 마무리했어.
그러고 어제 자기 전까지 연락 없다가 지진나서 재난문자 왔을 때 놀라서 얘한테도 괜찮냐고 연락을 했거든?
그랬더니 아침에 뭔 재난문자 말하는 거냐고(얘도 문자 가는 지역권 들어가있는데 모르더라) 모르길래 얘기해줬는데 그냥 아 그래? 이러고 끝이고 본인은 지금도 나한테 화나있고 내가 본인 이런 취급하면서 해프닝 삼고 넘어가려는 게 짜증난다는데...
지금 마지막 카톡이 진짜 ㅈ 같게 구네인데
내가 자기를 뭔 취급했다는 건지 나한테 설명해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