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다들 썸 초반에 연락 할 때 무슨 얘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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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서로 완전 호감까진 아니고 1번 만나고 알아가는 단계인데

대화가 맨날 점심 뭐 먹었어? 운동 하고 왔다 ~ 눈 진짜 많이 온다 ~ 출근 조심히 해 ~ 오늘 일 안힘들었어? 진짜 뭐 이런 얘기들만 하는데 ..

재미가 읎어 ... ㅜㅜ

[익인1]

나는 진짜 잘 맞는 사람이랑은 밸런스 게임, 좋아하는 거 공유 등 대화가 잘 통하더라... 그냥 몇 시간씩 전화하고 그럼

[익인2]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사귀는 것처럼 보고식의 똑같은 반복 일상 공유만 하고 있으니까 뭐

일상에 큰 요동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거의 밋밋하게 반복되는 일상으로 지나갈텐데 그런 얘기만 하니까 재미가 없지, 알아가는 재미가 없잖아

좀 더 반복되는 일상 뭐했다 이런 얘기 말고, 디테일한 지금 내 감정 공유하고 쓸 때없이 연락하고 있지 말고 결론을 도출해 빨리

연락 = 만남을 갖기 위한 약속 만들어 내는 수단 으로 쓰고

빨리 만나서 사귈 껀지 말 껀지에 대한 결론부터 내라는 거지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뭐 맨날 똑같은 일상 뭐 볼 거 있다고..공유하고 있어..지치게

[익인3]

그럼 혹시 썸탈 때 카톡하면 무슨 이야기 해야돼..?

[익인2]

만나서 뭐할지 얘기하면서 서로의 관심사를 알아가기도 하고 취미를 알아가기도 하고
이것 저것 말하돼

일단은 '대면으로 만남'을 갖기 위해 약속을 잡는 수단이 '연락'이 되어야돼

연락 백날 천날 해봐야 관계 진전 없어

[익인3]

그렇구나 고마워

[익인2]

생각해봐 일상이라고 해봐야 하루 생활 루틴이 비슷한데
아주 가끔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을 수 있지~ 그런 얘기하면 이제 좋긴한데..그게 뭐 천날 백날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반복적인 일상 뭐한다 뭐했다 지금 뭐할거다 이런 얘기 해봐야 뭐하냐고..만나서 데이트를 하면서 서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내 마음이 더 커지는지 호감이 더 커지는지, 잘 맞는지 만나서 무언가를 해야지 발전이 있지

연인 관계야 그런 연락을 하는 이유는 좋아하는 사이이고 사랑하고 자꾸 애인이 뭐하는 지 어디있는지 서로 궁금하니까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주면서 데이트도 하고 하니까 그렇게 연락해도 문제 없지만 썸사이에서는 ?...

애랑 나랑 관계가 정의가 되지 않았는데 그런 톡이 무슨 의미가 있어~ 연인 사이야 서로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걸 확인했으니까
그렇게 연락하면 마음이 더 커지고 그러는데
썸은..애매모호하잖아 그래서 마음이 혼자만 커질 수도 있고, 불균형이 된단 말이지..

[익인3]

2에게
맞아 그런 톡 계속되면 지치더라고...그래서 그랬나보다. 그런데 상대가 계속 그런 톡을 보내면 나는 어떻게 하는 게 맞을까

[익인2]

3에게
내가 위에서 말했잖아, 만남을 목적으로 연락을 하라고, 그런 톡을 하면 걔 생활 루틴이나 평소 몇시쯤 뭐하는지 대충 알 수 있잖아

그럼 잠깐이라도 만나는 거지 어 너 저번에 이 시간이면 뭐한다했잖아 나도 한 번 가볼까? 거기서 만날래? 이런 식으로

계속 힌트를 얻어서 > 만남을 계속 자연스럽게 갖도록 해야지

꼭 데이트 약속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상대방 일상 속에 스며든다 생각하고 그 사람이 일상 속에 너가 계속 나타나봐

마음이 커지지 않겠어? 잠깐 만나더라도 잠깐 만나서 얘기하다가 헤어지고 또 어 나중에 시간 될 때 어디 같이 가보자 하고

그런 식으로 말이야

상대가 자기 일상을 공유해주면 너가 그 사람 일상 속으로 들어간다! 생각하란 말이야

갑자기 길 가다가 마주치면 반갑잖아! 그럼 잠깐 만나서 얘기하다가 헤어지고

[익인3]

2에게
오 알겠어 고마워

[익인2]

3에게
그래 그 일상 톡이 썸에서 그것만 하고 있으면 도움은 안돼
근데 거기서 너가 힌트를 얻어서 그 사람 일상 속에 번개처럼 쏵 나타나는 거지

너 거기서 운동한다며 나도 같이 해볼까? 이런 식으로
데이트하자 하면 부담스러우니까 자연스럽게 그 사람 일상 속에 너가 등장하게 하는 거야

그럼 그 사람도 어느 새인가 일상 속에서 너와 함꼐하는 시간이 늘어나있겠지? 그럼 이제
거기서 이제 관계 정의를 하면 되는 거야 나 너한테 관심이 있다 너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너는 어떠냐? 물어보고 상대도 좋다 하면 우리 사귀어 보자~ 라고 말하거나 아니면 너가 상대가 그렇게 말하게끔 고백 유도를 하거나

[익인4]

2에게
저기 근데 썸남이 군대에 있을 땐 어떡해? 만나자는 약속 잡기엔 너무 휴가가 나중에라서 애매한데

[익인2]

4에게
군인은 만나는 거 아니랬음..그냥 적당히 친한 친구정도로만 유지하고 전역하고 나서

그 때 가서도 좋으면 플러팅을 해보던가..지금은 굳이 연애관계로 발전 시킬 필요 없다 생각함

휴가 나오면 그냥 만나서 노는 정도로 지내

어차피 남자 마음 군대에서는 갈대임~ 여자에 굶주렸고~
그런 상황에서는 연인 관계로 만나 주는 거 아니야~

너만 손해임

그리고 상대가 군인이라는 점이 연애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해

군인 상태가 해지될 때까지 그냥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지내본다 로 정리하는 게 좋아보여

연락도 굳이 매일매일 하지마 재미도 없는데 뭐하러 함..너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내면서

너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너 자신을 발전 시켜 걔 군인으로 있는 동안 그게 나음..

남자도 전역했는데 여자가 군대 입대하기 전과 별반 다를 게 없으면

흥미 떨어짐..뭔가 좀 멋있어 지기도 하고 자기 역량이라던가 발전도 있어보여야
와 얘 진짜 멋진 여자다 하지..

그런 거 없잖아? 그럼 괜히 내가 이 여자 만나면 다 해줘야할 거 같고
먹여 살려야할 거 같고 부담스러워서 도망감

[익인4]

2에게
허걱 진심어린 조언 고마워.. 지금은 그냥 친구로 지내면서 나 자신을 더 가꾸어볼게

[익인2]

4에게
그래 화이팅해
너를 위해 시간을 가져!

군대 기다려줬더니..군인 만나줬더니.. 전역해서 날 차더라 > 이게 다 마지막에 적은 부분으로 인한 부담감 +
민간인 되니까 더 나은 여자 만날 수 있을 거 같은 남자의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인해 헤어지는 경우가 엄청 많아

그러고나서 더 나은 여자 못 찾거나 못 만나면 군대 기다려준 여자한테 다시 연락해봄.. 아니면 군인일 때 만났던 여자..
얼마나 최악이니..그렇기 때문에 군인인 사람은 만나지 않는 게 좋아~ 차라리 전역하고 좀 군인 티 벗을 때쯤에 마음이 있으면
상대를 공략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게 좋아

근데 남자도 군대에서 사회 경험 해보면서 철이 좀 드는 경우가 있어서 여자를 보는 관점도 좀 바뀔 수 있거든~
그렇기 때문에 군인인 상태의 사람은 안 만나는 게 나아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 상대가 좋은 쪽으로 바뀌면 전역한 뒤에 꼬시면 되고
별로 안 좋게 변화하면 바이바이 하면 되니까

[익인4]

2에게
그치 원래는 친구였어서 이번에 근처로 놀러가는 김에 면회 가볼까 했는데 너무 친구로 가기엔 좀 그런 행동일까?

[익인2]

4에게
흐음..혼자? 친한 친구 여럿이면 뭐 그러려니 해도..혼자 가기에는..친구라고 보기 어렵긴 하지..
진짜 엄청 둘 다 서로 인정하는 찐친이면 모를까..(주변에서 너네 둘이 뭐 있는 거 아냐? 이러면 아냐 우리 진짜 그냥 친구야! 라고 서로 말할 정도는 아닐 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