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 좀 안 됐는데 엄청 편함 내가 좀 특이한 데이트 좋아하는데 피곤할만한데도 딱히 뭐라 안 하고 같이 가주고 걔도 재밌다고 해서 그것도 좋음 사람 자체가 유머 있는 건 모르겠는데 걔랑 같이 여행 다니고 산책하고 이런 게 재밌고 나도 애인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음 근데 가끔 기분 나쁘게 나를 평가하는데 자기는 맞는 말을 솔직하게 하는 거라고 사과는 커녕 내가 기분 나빠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음 평소에 엄청 못해주는 건 아니고 걍 적당한 정도는 되는 거 같음 돈도 안 쓰는 편 아니고 물론 나도 받기만 하는 건 아니고
저런 류의 기분 나쁜 말 빼고 다른 잘못은 내가 이래서 기분 안 좋았다 설명하면 인정하고 사과하는 편인데.. 난 금방금방 까먹긴 하지만 자꾸 저러니까 좀 애정 식은 거 같아 바로 헤어지기는 좀 애매하고 그럴 자신도 없어서 그냥 풀고 잘 데이트 했음 계속 만나도 되는 건가 모르겠다 어차피 오늘 당장 그만할 순 없지만 제일 친한 친구고 가까운 사람인데 그런 존재가 갑자기 없어지면 힘들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