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첫 입사했을때 엄청 잘해주던 직장동료 짝사랑중인데, 그 사람이 나랑 어느정도 친해지면서 점점 싸가지가 없어졌어.
예전엔 먼저 말도 걸고,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해주고, 물어보고 싶은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했었는데 요즘엔 지가 절대 먼저 말 걸지도 않고, 내가 말 걸때마다 약간 신경질적으로 받아쳐.
참다참다 왜 그렇게 요즘 정색하면서 대답하시냐고 얘기했더니 자긴 원래 하던대로 하는건데 내가 착각 하는거래 ㅋㅋ 또 자기가 일하느라 바쁘면 신경을 잘 못쓴다고 해명하던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어느정도냐면,
나: ㅇㅇ씨 이거 처리좀 해주세요. 상무님께서 저한테 여쭤보시네요~
짝남: 싫은데요?
나: 안해주시면 제가 불려가서요ㅠㅠ
짝남: 제가 불려가는거 아니잖아요.
이럼ㅋㅋㅋ 이거 그냥 나한테 화풀이하는거 아니야?
물론 이사람이 날 좋아하는것도 아닌거 아는데.. 그래도 직장동료인데 좀 친해졌다고, 자기 바쁘다고 말을 지 하고싶은대로 툭툭 해도 되는건가 싶네..
내가 사람 보는 눈 참 없구나 싶고 이 예의없는 자식 크게 한번 미끄러졌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