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잘못 타서 두시간에 1대 있는 거 놓치고 혼자 춥고 무서워서 떨고있는 와중에 갑자기 노래소리랑 발자국소리 들려서 놀랐는데 어떤 여자분이셨음...
친근하게 말을 거는데 뒤로 갈수록 얘기가 교회로? 빠지는거야ㅋㅋㅋㅋ 처음에 어머니 하나님 믿는다길래 마리아 얘기하는 건가 했는데 남성적 하나님과 여성적 하나님이 있다는 얘기였음ㅋㅋㅋㅋㅋ
근거로는 아버지 하나님만 있었으면 이 세상에는 남자밖에 없을거고 성경에서도 우리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게 두분을 가르키는 말이랴
글고 막 유월절 얘기 하다가 버스 와서 탔음... 상황이 상황이라 영업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이 되게 흥미로웠고ㅋㅋㅋㅋㅋ 아니 거의 30분 같이있었는데 혼자서 끊임없이 말을 하시더라 대꾸도 거의 안했는데ㄷ 지금생각해보니까 노래부르면서 왔던것도 교회노래인듯
ㅣ거봐보ㅓㅠㅠㅠㅠ 초행길인데 내리고 개놀랐잖아 차소리도 안 들리고 진짜 고요 적막 그 자체라 무서웠음... 시골동네 같은데 집 자체도 잘 안 보여 날씨도 마이너스 7도인데 기모도 없는 옷 입고ㅠㅠㅠ 40분동안 속으로 살인사건 상상하다가 발소리 들려서 놀랐는데 여자분인거 알고 안심했돈 내 마음이 이해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