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2년반 정도 만나고 군대갈 때쯤 애틋하게 헤어지게됐는데 끝은 거의 내가 붙잡은 수준이었긴해
헤어진 이유가 걔는 대학교도 4년제에 휴학 상태라 졸업하면 학교에 자격증에 이것저것 할게 많고 난 고졸 직장인이라 서로 환경이 너무 달라서 걔가 내가 기다려주는게 부담스럽다고 헤어지쟀거든
사실 내가 사귈때 진짜 못됐게 말하고 못됐게 굴었어 걔 힘들게 하고 둘 다 서로 친구들도 잘 안만나면서까지 둘이 매일 학교 끝나고 놀고 걔 입시 준비할때도 도와주고 나 자격증 준비하는거 걔가 매일 옆에서 응원해주고 서로를 잃어가면서 만난? 거에 가까웠지
근데 어쨌든 걘 부담 주기 싫어서 헤어지자고 할만큼 날 사랑하지않았던 거 같아 슬프지만 결론적으론… 근데 나 진짜 순애?ㅋㅋ가 뭔지 뼈저리게 느낄 정도로 지금 24살이고 그 뒤에 애인도 2-3번 사겼는데 사랑하는 감정을 그 애한테 느낀 것만큼 겪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어
사랑받는 기분은 엄청엄청 느꼈어도 내가 이사람을 위해서 내가 손해를 감수해도 괜찮겠다싶은기분을 진짜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거든
아무튼 그만큼 진짜 사랑하고 좋아했는데 여전히 생각 날 정도면 다시 연락 해서 미련을 털어야할까? 아님 그냥 끝난 인연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묻어가야할까,, 참고로 난 최소 결혼 빨리 하고싶어서 28-9살엔 하고 싶고 전애인은 나랑 동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