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살아도 맨날 같이 자고 붙어있으니까 그냥 내가 자취방 정리하고 애인 집에 들어갔어 그래서 월세가 아껴지는 건 맞아 ( 애인 집은 자가 )
애인은 원래 배달음식 시켜먹는데 내가 평일 저녁마다 밥해주고 , 쉬는날 평일 점심 두번 / 가끔씩 가게에서 먹으라고 도시락도 싸줘 . 그래서 식비 많이 줄었을거야 . 장도 전부 내 돈으로 보거든
근데 자영업자니까 가게에 있는 물 / 계란 / 새우 / 버섯 이런 재료들은 애인이 가져오고 ,
물티슈 휴지 이런 거 다 애인이 사.
나는 그런거 쓰다가 닭볶음탕 찜닭 소고기 상추 고춧가루 된장 고추장 이런 재료들은 가게에 없으니까 내 돈으로 장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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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처음엔 내가 챙겨주고 싶어서 밥을 해줬는데..
이젠 내가 하는게 당연해지고 쉬는날에 애인이 배고파…오늘 점심은 뭐야 하는데 살짝 짜증이 나더라고 ..
나는 주부가 아닌데..
심지어 애인이 편식이 심해서 메뉴 선정도 힘들어 ㅠ
근데 장도 내 돈으로 봐야해..ㅠ
강아지 산책도 내가 애인 대신해서 하루에 1-2번씩 매일 시켜주고 사료 배변패드 물도 관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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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월세 줘야한다 생각해서 에어팟 사줄까 ? 갖고 싶은 거 없어? 물어봤는데 ..
없다해서 내가 그냥 월세 개념으로 10만원 준다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내야하나 ? 싶어
그래서 10마넌도 아직 안줬음 ㅋㅋ ㅜㅠ
강아지 관리해주고 밥해주고.. 데이트 비용도 내가 블로그 협찬 받아 다녀서 그렇게 많이 안들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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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두달전에 큰 돈 들어왔을때 들어오자마자 나는 그냥 아무날 아닌데 애인이 오마카세 먹고 싶대서 오마카세 예약했었어 내돈으로..
(그거 다음주에 가 인기 많은 곳이라)
근데 오빠는 저번달에 순이익 670 나왔는데 내가 헉 축하해!!!! 나 마싯는 거 사조라 !! 이랬는데
ㅇㅇ이 돈 많자나~ 나는 이번달만 이런거야ㅜㅜㅜ이러고…
어제는 장난식으로 에어팟 사준다는 거 어디갔냐~ 10마넌 준다는 거 어디갔냐 ~ 이러는데 먼가 꽁해.
내가 공짜로 살면서 염치가 없는걸까 ..? 나보다 연상이고 돈 벌면서 좀 더 낼 수 있는 거 아닝가 싶어 나는 학생인데..
ㅠㅠㅠㅠㅠ알려주라 어때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