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연애중이야
연애 초반 많이 싸웠었고 , 초반에 싸우고
애인 집 앞에 갔다가 주차장에서 애인 엄마랑 마주쳐서
날 앉혀놓고 싸운 이유를 이야기 하라고 하더라
(이때 애인은 집에 짐 두러 올라갔다가 와야해서 없었음)
난 애인 오면 애인이랑 둘이 해결하겠다고 했고,
두세번 더 물으셔서 똑같이 대답했더니
“너 참 애가 싸가지가 없구나” 하는데 거기서
내가 이런말도 들어야하나 싶은 현타에 눈물 덜컥 나더라 ?
그 와중에 애인은 내려와서 우리가 싸운 이유부터
연애하면서 다툰 일들에 대해 일러바치듯 이야기했고,
거기서 나만 죄인이 되어있었던 적도 있었어
내가 애인한테 올라갔던 사이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했더니
우리 엄마가 그렇게 한거면 니가 문제인거라고
머리를 내려치더라.
그게 2-3년차쯤 애인 엄마 첫 대면이었고, 그 후로
여지껏 한번도 만나거나 식사자리한적도 없어.
물론 그 전에도 한번도 없었었고.
7년차인데 점점 나도 , 애인도 나이가 한살 두살 먹다보니
현실적으론 결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기로에 서서 서로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은데
우린 그런 이야기를 시작하면 항상 다투게 되더라고
그리고 애인네 집은 평범하지도 못하다고 했어
근데 항상 핑계 (?) 처럼 말하는게 이 이유더라고.
(부모님도 사이가 안좋아서
법적으론 부부겠지만 이혼안하고 같은 집에 살곤 계시는 ..
그렇다고 해도 아버지는 잘 안들어오시고 ? 그 외엔
아마 결혼을 해도 도움 일절 못받을 상황이야)
내 주변엔 나보다 연애한지 얼마 안된 친구들도
하나 둘씩 결혼하는데 우린 결혼 이야기도 , 양가 부모님을
뵌적도 없어 !
사실 연애를 하면서 이런이야기 할때면 싸우게 되니까
점점 더 말을 아끼게 되는게 현실이었어.
그리고 어제 이런 이야기에 대해 슬쩍 해봤는데
또 싸움이 시작되더라. 이 관계를 지속한다고 해도
결혼 할 수 있겠냐고 못할거같다고 생각이 든다니까
본인도 대답을 안하더라고.
그러면서 본인은 헤어지기 싫다, 만날거다
니가 좋으니까 , 헤어지자고 한다한들 본인은 싫으니
그렇게 알아라 라고 하더라 ?
근데 난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ㅠ
익들의 생각은 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