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초등이고 나는 중등이라 임용 라인이 아예 다르긴 해서 비교하는데 무리는 있지만..
작년에 같이 열심히 준비했을때 서로 격려해주고 지지해주다가도
친구가 나 임용 모의고사 점수 오르는거 보고
나는 잘안오른데 너는 올라서 솔직히 속상하다면서
연락도 끊고 그랬거든
예민할 시기니까 당연 이해했는데
최종 결과는 친구는 최종합격, 나는 2점차로 1차 탈락..
재수 준비 중인데 친구가
저녁때 카페에서 수다떨자고 연락 오거나
이번에 임용도 끝났으니 여행 한번 가자고 그러는데
솔직히 마냥 후련하진 않다..
앞에서는 임용 축하해줬고
심지어 친구가 2차면접 어려워 하길래 도와주기도했는데
솔직히 속은 어딘가 답답하고 속상해서
친구의 합격이 마냥 나도 행복하게 느껴지진 않네..
익명이라 쓰지만 주변에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사람 없다고 하는데 그게 나였나봐ㅎㅎ
친구한테 서운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축하 못해줘서 미안하기도 하고 오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