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거 말고..
그냥 내 경우에는 어렸을 때 가정형편 안좋았고
뭐든 열심히 해도 중요한 순간에 무너져서
성취가 길게 가지를 못하거든
그런 와중에 정말 열심히 해서 얻은 게 있는데
이걸 붙잡고 몇년을 날렸어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남들보다 한참 뒤쳐졌지
그럼에도 부모님은 계속 도전하길 원하고
나도 내가 이렇게 오랜 시간 투자했으니 계속 이어가야 하나
싶어.. 근데 어느순간 실패가 계속되니까 더이상 그 실패에
크게 아쉽지 않은거야. 그냥 그래 내가 딱 이정도 했지
늘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런 마음으로 했고
열심히 했지만 이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없었던 내 모습을 보면
이제 그만해야 하나 싶더라
나는 몇 년간 무조건 이걸 해내야 한다는 자기 암시가 있었고
그러면서 안일했던 것 같아..
이건 어떤 시험이고 매년 점수가 올라서 가까워지긴 했는데
정말 어떤 선 이상으로 열심히 할 수가 없어
그냥 더이상 자신이 없는데 이걸 계속해야 할지 ㅠ ㅠ
몸도 많이 약해지고 원래 관심있던 분야에 눈길이 가고
내가 너무 약하고 이기적이고 회피형인거 같아서
쉽게 결단이 안서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