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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성격도 애초에 정 반대고 서로 사랑하지만 거의 자식들 때문에 이어온 관계지? 근데 내가 크고 보니까 우리 때문에 저렇게 서로 힘들고 안 맞는데도 같이 살 거면 이혼 했으면 좋겠어 솔직히 어렸을 때 부터 아빠가 분조장에 가부장적이라 엄마가 많이 참고 살았어 아빠가 엄마한테 말도 안 하고 빚진것도 있고 우리 성인 될 때 까지 그 돈 꼬박 갚으며 살고 고생 많이 했어 여기가 시골인데 아빠따라 오느라 엄마 친구도 한 명 없고 나 클 동안 기댈 곳 없이 일만 했어 아빠도 노력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엄마나 자식들 이해하려면 평생이 지나도 안 될 것 같아 동생도 집 나간지 꽤 됐고 나도 일 끝나고 집에오면 힐링이 아니라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 것 같아 근데 나가자니 엄마 챙겨줄 사람도 없고 아빠도 신경 쓰이고 걱정돼 나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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